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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이광용 기자 = 산업은행(행장 민유성)은 25일 일본시장에서 27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남유럽 재정위기 및 북한이슈 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2분기 이후 한국계 차입자로는 최초로 발행한 것.

이번 발행은 2년(226억엔), 3년(44억엔) 만기 두 종류의 고정금리채로 발행금리는 각각 1.48%, 1.56%로 엔화 스왑금리에 각각 0.95%포인트, 1.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산은의 확고한 엔화조달 기반을 확인함은 물론 2008년 리만사태 이후 한국계로서는 동 시장에서 최초로 가산금리를 1% 이하로 끌어내려 향후 엔화조달을 희망하는 한국계 타 차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발행의 공동주간사는 니코 코디알(Nikko Cordial), 노무라(Nomura), UBS이며 산은은 동 발행대전을 외채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비거주자가 일본시장에서 엔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기관으로서는 최초로 1978년 산업은행이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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