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의 2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가정하에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를 6% 상회하는 수치다. 2분기 실적이 더 잘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2분기 가성소다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spot 가격이 오른 가운데 요소, 프로필렌 등 원재료 가격은 더 낮아지며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화학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가 악화된데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업스트림 제품 사이클에 노출돼 있지 않고 순수 석유화학 업체들의 분기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2분기 및 향후에도 차별화된 실적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염소사업부의 주요 제품은 가성소다와 ECH인데 향후 염소사업부가 롯데정밀화학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다.
올해 가성소다와 ECH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0억원 증가하고 2019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890억원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황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더욱 뚜렷해지며 실적은 이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U의 가성소다 재고는 10년내 최저로 최근 발표된 데이터 기준으로 전년대비 15% 낮아진 상황이고 수은 기반 설비들이 연말까지 폐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설비폐쇄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현재 미국 가성소다 생산은 연초대비 1.7% 감소했다.
중국 내 가성소다 가격 강세와 공급 타이트로 인해 중국의 가성소다 cargo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세계 ECH 생산의 약 20%)의 가동중단 가능성 또한 높다.
6월 13일 노르웨이 의회는 삼림파괴 방지를 위해 팜오일 기반 바이오연료의 공공조달 및 사용 금지를 표결에 부쳤다.
유럽연합 의회 또한 같은 이유로 바이오연료 수입 제한을 고려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리세린 공급타이트 심화로 이어져 글리세린 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
글리세린(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은 유가 하락으로 바이오디젤 수요가 줄어 이미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또한 글리세린 기반 ECH 스프레드는 이미 설비 운영이 지속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하락했다.
ECH 신규 증설이 부재한 가운데 글리세린 기반 설비들의 폐쇄 가능성은 높아 프로필렌 기반 ECH 스프레드의 개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0% 증가하고 2018년 영업이익은 6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9월, HP와 삼성 레이저 프린팅 사업부의 PMI(post-merger-integration)가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토너사업의 잠재적 성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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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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