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3월 화물복지카드 적립금 197억 원을 재원으로 출범한 재단법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장인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연합회 김옥상 회장은 지난 6월 21일 DIP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회는 사업자대표와 차주대표의 격돌의 장
재단법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장인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연합회 김옥상 회장은 “지금까지 모두 5차례의 이사회를 주재 하면서 화물연대측 참여 이사의 파행적 행동과 국토부의 화물연대 비위맞추기로 단 한 번도 복지재단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회의 진행을 한 적이 없다고 토로 하면서 이는 모두 국토해양부가 화물연대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화물연대측 참여 이사는 “화물 노동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을 뿐 결코 이사회를 파행적으로 몰고 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운송사업자 단체는 자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지 실제 운송현장에서 어려운 화물운전자들의 어려움을 전하며 그들의 고통의 소리를 전달하는 화물노동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화물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사업자 단체는 복지재단 이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옥상 회장은 “화물운전자복지재단 기금은 화물운전자들의 복지카드 사용액으로 조성된 만큼 낭비되는 일이 없이 가치 있게 사용되기 위해선 1년에 3억원의 운영비용을 써 가며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사무실과 운영 인력을 별도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현재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연합회가 입주해 있는 사옥인 화련회관의 일부를 무가로 사용하고 필요인력은 운송사업 연합회 직원을 파견해 운영 한다면 1년에 3억원의 기금을 복지사업에 더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화물연대를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을 설립해 불필요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화물 연대측 참여 이사는 운송사업 연합회의 주장은 재고 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그렇게 비용을 염려한다면 지입 화물차들의 지입료를 낮추고 공제 보험료를 저렴하게 하는 방법으로 화물운전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서 비용 낭비 운운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복지재단 사무실을 화물연대 사무실로 옮겨왔을 때 사업자 단체가 이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 10명 가운데 6명은 국토부 추천에 따라 결정
재단법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장인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연합회 김옥상 회장은 “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의 이사회 구성에서 이사 6명을 국토해양부가 추천하는 이사로 임명해야 하는 현재의 구도로는 사업자 단체가 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맡는다 해도 소신있게 의견 개진을 할 수도 없고 다소 소신 있게 의견 개진한다 해도 소수 의견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송사업자 입장을 대변 할 수 없는 현재의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아직 뚜렷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화물연대측 참여 이사만이 이사 임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사회 구성 중 복지사업 이해 당사자로 차주측 이사가 3인 사업자측 이사가 3인이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에 대해선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개별화물 연합회의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회 참여를 ‘쌍수를 들고 환영’
또한 재단법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장인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연합회 김옥상 회장은 이러한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이사회 구성 때문에 그 동안 화물운전자 복지 재단 이사회 참여를 줄곧 거부해 오다 최근 복지재단 이사회 참여를 뒤늦게 결정한 개별화물연합회 안철진 회장의 복지재단이사회 참여를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은 22일 국토해양부 보도자료를 통해 제 5차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복지사업 개시를 알리며 올해 복지사업으로 모두 32억8000만원을 집행할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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