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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세가 3.3㎡당 7백만원 돌파…서초 상승폭 최고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5-10 09:5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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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3.3㎡당 7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일 현재 서울시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701만원으로 지난 2003년 시세조사 이후 최초로 3.3㎡당 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월에 3.3㎡당 전세가격이 600만원을 돌파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최근 1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시 전세값은 3.3㎡당 평균 74만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강남3개구(서초, 송파, 강남)가 전세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광진구, 양천구 등 학군 우수지역의 상승폭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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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전세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5월 현재 3.3㎡당 전세가는 1003만원으로 작년 5월에 비해 3.3㎡당 17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반포동 반포자이 등 새 아파트들의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3.3㎡당 전세가 평균을 끌어올렸다. 특히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38㎡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무려 7억7500만원 오른 14억5000만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송파구 전세가도 작년 5월에 비해 3.3㎡당 128만원 상승한 3.3㎡당 857만원을 기록 중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잠실동 잠실리센츠 등 새 아파트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등 주요 아파트들이 고른 전세가 상승을 보이며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교육여건이 뛰어나고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대치동과 도곡동 등이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 전세가는 3.3㎡당 127만원 상승해 3.3㎡당 1073만원을 기록하면서 3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75㎡의 전세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억7500만원 상승한 10억5000만원으로 강남구에서 전세값이 가장 크게 오른 아파트로 조사됐다.

광진구도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 일대 전세가 상승폭이 컸다. 이것은 우수한 강남접근성과 한강변 개발 기대감으로 이 일대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광진구의 3.3㎡당 전세가는 작년에 비해 3.3㎡당 111만원 상승한 3.3㎡당 778만원이었다. 광진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구의동 현대하이엘 204㎡ 전세가는 1년 전에 비해 2억4000만원 상승한 5억5000만원.

전통적으로 전세가격 강세를 보이는 양천구도 작년 5월에 비해 3.3㎡당 86만원 상승하며 3.3㎡당 776만원을 기록했다. 목동 트라팰리스 181㎡ 전세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억5000만원 상승하며 7억7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양천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세가격이 오른 단지로 나타났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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