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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세’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5-07 10:0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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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매매시장 냉각기가 이어지면서 이번주는 동탄신도시(0.01%)를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오름세를 기록한 시·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깊어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는데다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청약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도 많아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으로 서울(-0.08%)을 비롯해 신도시(-0.13%), 경기(-0.05%), 인천(-0.05%)이 8주 연속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모습.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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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오른 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17%), 강동구(-0.17%), 송파구(-0.14%), 관악구(-0.13%), 동대문구(-0.12%), 도봉구(-0.12%), 강북구(-0.11%), 동작구(-0.09%), 광진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노원구(-0.06%) 등이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가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는 1~2건 정도에 그칠 뿐 대부분은 거래가 어려운 상황. 이에 기존 매물 매도호가가 연일 떨어져 시세에 반영됐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99㎡A가 1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5000만원, 신시가지2단지115㎡A가 1000만원 하락한 9억6000만~10억5000만원.

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고덕주공2단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서 사업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진데다 최근 재건축단지 약세가 지속되자 고덕주공3단지 등에서도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했기 때문.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20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2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36㎡가 5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1000만원.

송파구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주대비 낙폭은 크게 줄었다. 여전히 거래는 침체돼 있으나 급매물 등장이 줄고 호가도 크게 변동이 없는 모습. 다만 가락동 가락시영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락시영1차 56㎡가 1000만원 하락한 6억~6억2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으며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도 거래가 없는 탓에 잠실리센츠 79㎡A와 트리지움 142㎡가 1000만원씩 하락한 7억3000만~7억8000만원, 12억5000만~14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13%, -0.05%며 인천은 -0.05%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20%), 인천 연수구(-0.18%), 평촌신도시(-0.17%), 고양시(-0.16%), 파주신도시(-0.16%), 안양시(-0.16%), 일산신도시(-0.11%), 양주시(-0.11%), 김포시(-0.10%), 파주시(-0.08%), 산본신도시(-0.08%), 시흥시(-0.07%), 김포신도시(-0.06%), 인천 남동구(-0.06%) 등이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는 물론 소형 아파트마저 거래가 어렵다. 위축된 매매시장 대신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이탈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대두되자 매수세가 더욱 위축된 상황. 정자동 아아파크 188㎡가 5000만원 하락한 10억~12억원, 야탑동 목련두원빌라 95㎡가 25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9000만원.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하락했다. 4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 그러나 거래가 많지 않은 탓에 급매물 소진에 따른 시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 125㎡A가 4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1000만원, 송도웰카운티1단지 105㎡A가 40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평촌신도시는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까지 약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워 그대로 쌓여있다. 평촌동 향촌현대5차 105㎡가 2500만원 하락한 5억~5억7000만원,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가 750만원 하락한 4억4500만~5억1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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