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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공정연료 LPG 전환, ‘서민 도시가스 요금 인상’ 불똥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4-11 16:37 KRD2
#동국제강(001230) #포항시 #LPG #영남에너지서비스 #도시가스

주저앉은 포항경제에 서민경제 시름 더해...친환경녹색도시 방침에도 역행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공정용 연료 LPG 전환 방침이 서민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불똥이 번지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공정용 연료로 포항, 영덕, 울진 지역공급물량(4억㎥/년)의 약 8분의 1 수준인 연간 5200만㎥ 도시가스(LNG)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동국제강이 봉강공장에 이어 형강, 제강공장의 LNG물량을 내년 1월까지 LPG로 전환할 것을 예정하면서 경북 동해안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영남에너지서비스의 경우 15% 상당의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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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너지서비스는 동국제강의 LPG 전환으로 포항, 영덕, 울진의 도시가스 공급수혜 가구인 총19만 가구의 연간 1만원 이상, 중소규모 산업체의 경우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추가요금 발생을 내다봤다.

영남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도시가스는 공공재적 성격으로 지자체의 검증을 통해 요금을 결정하며 단위당 공급비용은 총괄원가에서 판매물량으로 나눠 결정된다"며"공급물량 감소는 요금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포항지역 도시가스 사용량 중 64%가 산업체용으로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LPG전환을 시작으로 대규모 사업체의 연료전환도 우려돼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의 큰 폭 인상은 불가피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포항시의 도시가스 보급율이 89% 수준이고 영덕, 울진,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보급시기 또한 재원확보가 어려워져 상당기간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포항공장의 LPG 연료전환은 아직 검토 단계로 아무 것도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 A씨는 “이번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연료전환 계획으로 기타 산업체까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면 가득이나 서민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도시가스 요금마저 대폭 인상된다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경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포항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동국제강을 비롯한 산업체의 LPG연료 전환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국제적인 환경오염규제 방침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경제논리보다 상생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온실가스 배출량도 LNG는 0.637인반면 LPG는 0.713으로 동국제강이 LPG전환시 연간 1만3547ton의 CO2 배출량 증가가 예상되는 데 이는 소나무 110그루의 식목을 통해 절감가능한 수치다"며"포항지역의 환경녹색도시 건설을 위해서도 심각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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