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중견 배우 김영애가 생을 마감했다. 향년 66세.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영애 씨가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건강 이상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지난해 겨울 건강이 악화되면서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임종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영애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 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해 50년 가까이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 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1백 수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존재감을 각인케 하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데뷔 4년차에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4)을 시작으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상(이상 2000),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2009, 2014),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2014),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공로상(2015) 등을 수상키도 했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투병 중에서도 연기 열정을 모두 태워낸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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