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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레이션 세월호 추모곡, 음원·영상 발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04-06 18: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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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세월호 추모곡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문재인 후보 (더문캠)
세월호 추모곡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문재인 후보 (더문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그리움 만진다’라는 노래 제목의 세월호 추모곡 음원과 영상이 발표됐다.

작곡가 김형석, 가수 나윤권, 문재인 후보가 내레이션으로 함께 하는 세월호 추모곡이 ‘그리움 만진다’라는 노래 제목으로 6일 발표됐다.

문재인 후보의 참여는 김형석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형석씨는 “세월호 참사와 인양, 그 시간동안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 책임져야 할 지도자의 부재였다”며 “나는 정치인이 그리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이 참혹한 사건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사과와 참회 그리고 다짐의 말들을 해주었으면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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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때 애써 눈물을 참던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분향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았다며” 문 후보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작곡가 김형석이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세월호 참사 날 부터라고 한다. 그 이후 오랫동안 가사를 붙이지 못한 채로 있다가 세월호가 인양 되던 날 가사를 붙여 곡을 완성했다.

완성된 곡을 들은 가수 나윤권씨가 노래로 참여하기를 원했고, 그렇게 노래는 3년 만에 완성됐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문재인 후보는 “내 딸의 이름과 똑같은 아이가 둘이나 그 배에 타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는, 다른 사람의 아이가 아니고 내 아이들의 죽음같이 느껴진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또 먼저 간 아이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한다는 스테프들의 주문에 문 후보는 너무 가슴이 아파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고개를떨구기도 했다.

‘그리움 만진다’는 발표 전 유가족들에게 취지와 의미 그리고 가사를 전달했으며 유가족들의 의견과 바람을 전달받기도 했다.

한편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뮤직비디오버전을 무료로 배포하고 음원의 경우 당일 오후 6시 부터 CJ E&M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로 예정이며 음원 수익금은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전액 4.16 가족협의회에 기부된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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