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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 취업 해명 촉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03-31 11: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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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캠, “가치·비전 없는 ‘문모닝 연대’ 시작인가” 화답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31일 각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아들 특혜 취업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는 가치도, 비전도 없는 ‘문모닝 연대’ 시작이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선 바른정당은 이기재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근 청년실업률이 12.3%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대한민국 청년의 취업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청년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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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한 청년들은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끼니도 거르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며 “그러나 문재인 아들은 점퍼차림에 귀걸이를 한 이력서 사진을 붙이고, A4 1장 분량도 안 되는 짧은 자기소개서를 낸 것도 모자라 원서 마감일이 지난 뒤에 학력 증명서를 냈는데도 버젓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변인은 “최근에는 응시원서의 일부가 다른 필체이고 제출날짜도 조작됐다는 추가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당시 한국고용정보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 함께 근무한 분이기에 누가 봐도 ‘백으로 특혜 취업을 시켰다’는 정황이 충분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명확한 해명과 사죄는커녕 채용 특혜와 관련해 이미 해명된 일이라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는 정유라의 발언에 분노와 절망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청년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준 문재인 후보는 직접 나와서 해명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 대변인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거쳐야 하는 최대 검증 사안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아들 문 씨에 대한 의혹제기는 그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채용된 2007년에 이미 국회에서 문제가 제기돼 노동부 감사를 받았고, 2012년 대선에서도 논란이 제기된 바 있ㅇ나 이러한 해묵은 사안이 다시 불거진 것은 뒤에 채용과정에 특혜의혹이 상당한데다가 해명 또한 명쾌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당시 고용정보원 원장이었던 권재철씨가 문재인 후보와 절친한 지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며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원장으로 있는 공기업에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것, 이것이 제2의 정유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대변인도 “문재인 후보는 이문제의 진실을 국민들께 철저히 밝히고 더 이상 가짜뉴스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양당의 비난 논평에 대해 문재인 캠프 권혁기 부대변인은 “며칠 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샐러드 연정’을 언급한 뒤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찰떡 공조’를 자랑하고 있다”며 “정책도 비전도 없이 눈만 뜨면 오로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과 유언비어로 하루를 시작하는 ‘문모닝 연대’인 셈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와 대변인이 허위 사실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 곧바로 말을 바꾼 게 사흘 전이다”며 “오로지 이들이 내세운 근거는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권 부대변인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원내대표 두 분이 오늘 아침 동시에 문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합동 공격’에 나섰다”며 “자유한국당이 10년 동안 우려먹은 메뉴로 명분 없는 ‘문모닝 연대’를 본격화 한 셈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권 부대변인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서 생산한 ‘가짜뉴스’의 대리점이 될 작정을 한 것인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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