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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금융위기때보다 낮아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4-21 10:1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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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을 제외한 인천, 경기, 신도시가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8 9월 금융위기 여파로 최저점을 기록한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인 인천, 경기, 신도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금융위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5.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로 12.8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구(12.17%), 송파구(10.0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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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떨어진 집값이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저점이었던 200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2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한파를 겪고 있다. 신도시가 -1.28%로 가장 컸으며, 경기도가 -0.76%, 인천은 -0.74%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2기 신도시로 파주신도시가 -6.03%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김포신도시도 -5.70%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시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며, 여기에 고양 원흥 등의 값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도 하락세를 도왔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4.11%)와 용인시(-3.18%)가, 인천에서는 중구가 -2.16%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용인은 예전부터 버블논란이 있던 지역으로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한 시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영종도에 위치한 운서동 중심으로 가격하락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는 전 지역에 걸쳐 예외없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특히 주택공급이 집중됐던 인천, 경기지역이 시장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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