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서초구 가구당 평균매매가, 5년 동안 4억2천만원 ‘상승’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4-14 09:42 KRD2
#서초구 #닥터아파트 #평균매매가 #전세가 #아파트

[DIP통신 강영관 기자] 지난 5년간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15일~2010년 4월13일 현재까지 5년 동안 서초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가 총 4억2307만원 상승해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년간 서울시 가구당 평균 상승액인 2억1856만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것.

지난 2005년 4월 당시 서초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6억7718만원이었으나 2005~2006년 아파트 가격 급등기를 거치면서 2007년 4월에는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이 10억6290만원까지 급격하게 올랐다.

G03-9894841702

이후 2007년부터 가격 조정을 받으며 2009년 4월에는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이 9억8944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가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다시 11억원을 넘어선 상태. 2010년 4월 현재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11억25만원이다.

서초구에 이어 용산구가 5년간 3억9926만원 오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용산구의 2005년 4월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5억7913만원이었으나 2005~2006년 아파트 가격 급등기를 거치고, 2007년~2008년에 대우월드마크타워용산, 시티파크1․2단지, 용산파크타워 등 고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2010년 4월 현재 가구당 9억7839만원까지 올랐다.

강남구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5년간 3억9769만원 올라 세 번째로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2006년 4월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07년부터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5년 당시 서초구와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7462만원에 달했지만 2010년 4월 현재는 4924만원 차이로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2010년 4월 현재 강남구의 가구당 평균매매가격은 11억4949만원.

반면 금천구의 경우에는 가구당 1억11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적은 상승액을 보였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 2년간 새 아파트 입주가 없었고, 시흥뉴타운 등의 개발진행이 늦어지면서 주거 개선 효과가 사실상 없었던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5년간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도 가구당 평균매매가격 상승액이 가장 높았던 서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은 2005년 4월보다 가구당 1억2675만원 상승한 3억8274만원이다. 서초구의 가구당 평균전세가격 상승액은 서울시 가구당 평균 상승액인 6518만원의 약 2배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가구당 평균전세가는 2005년 4월보다 가구당 1억963만원 상승한 3억6284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가구당 전세가격은 2009년 4월까지는 서초구보다 높았으나 이후 서초구 새아파트들이 평균전세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서초구에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다.

도봉구는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낮은 전세가 상승액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금천구와 마찬가지로 최근 2년 이상 새아파트 입주가 없었고, 노후아파트 비율이 비교적 높아 전세가격상승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0년 4월 현재 도봉구의 가구당 평균전세가격은 1억3812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