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포스코가 1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청춘이 청춘에게 전함展을 포스코미술관(서울 대치동 소재)에서 개최한다. 약 한 달에 걸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청춘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술가 10인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포스코의 이번 전시는 어려운 한국적 현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청춘을 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부터 식지 않는 열정과 순수함으로 여전히 청춘을 꿈꾸는 중년의 작가들이 동시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총 3 개 의 파트로 나뉘어 진다.
먼저 PARTⅠ. 靑春, 아름답거나 잔혹한에서는 대기업 샐러리맨 생활에서 쌓은 다양한 감정을 종이컵에 표현하는 작가 김수민부터 인간의 삶을 거대한 돌덩어리를 짊어진 낙타로 표현한 조각가 송필 그리고 패턴화, 반복화되는 현대인의 삶을 사진콜라주로 보여주는 작가 이지연의 작업을 통해 청춘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펼쳐보인다.
어어서 PARTⅡ. 靑春, 通하거나 말거나에서는 살면서 한 번쯤 겪게되는 묵직한 삶의 무게와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타협까지 내면의 고민을 엿본다. 작가 강은영은 세라믹을 주재료로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등 상반되는 것들을 같은 시공간에 존재시켜 삶에 대해 자문하고, 작가 정문경은 캐릭터 인형의 겉과 속을 바꾸는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공허와 소외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 홍승희는 흔한 사물에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투사해 새롭게 연출한 사진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PARTⅢ. 그래서 靑春이다에서는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청춘들의 해결방식이나 다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 그림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작가 김한나부터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재탄생 시킨 작가 박정민, 섬유를 주재료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디자인 하는 작가 오화진, ‘빛’을 주제로 인터렉티브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가 한호의 작품까지 청춘들에게 세상살이에 대한 온전한 대답을 해줄 수는 없지만 조금의 위안과 조금의 문제의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이번 전시는 이렇듯 ‘청춘’을 생물학적 나이를 뛰어넘어 삶의 태도로 바라보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펼쳐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 관망함과 동시에 지나간 삶과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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