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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이란 32억불 공사 계약 ··· 현대건설 공동 시공 예정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3-14 07:57 KRD7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 투자개발사인 아흐다프와 이란 남부 캉간 석유화학단지 2단계 사업의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란과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아흐다프는 이란 국영 석유기업인 NIOC의 손자회사이고 계약 규모는 32억 달러다.

이번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5947억원, 3월13일 공시)이 공동 시공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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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기간은 4년인데 이란 정부의 보증 그리고 금융 구조가 확정 된 이후 착공 될 예정이다.

빠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란 공사 계약의 중요한 의미는 미국 대(對)이란 정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국가(유럽 한국 이란 등)의 비즈니스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어버스의 두번째 여객기 인도, 유럽계 오일 메이저들의 이란 원유·가스 필드 개발 추진, 한국EPC업체의 이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등 주요 뉴스 플로우는 이란의 대외시장 개방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하나는 ECA(공적수출신용기관) 자금을 통해 석유화학 플랜트의 EPCF(시공자 금융주선)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에 있어서 한국 ECA 자금이 전체 사업비의 85%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인프라(토목 병원) 공사와 달리 ECA가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이란 정부의 보증과 Local Contents Rule이라는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대림산업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 계약에 이어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 계약도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오일메이저나 글로벌 IB, 상사들의 자금이 이란 사업의 Project Financing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ECA자금이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서의 사업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은 이란 플랜트 시장의 확장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캉간 석유화학 단지 공사 계약은 개별 기업의 해외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토목 또는 건축(병원) 공사가 이란 건설시장의 개막을 알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밖으로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이 먼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른바 돈이 되는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다”며 “여러 가지 제약 조건도 느슨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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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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