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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 조달청(청장 김용민)은 단순한 계약업무에 치중했던 외자구매분야에 기술제안서 작성 지원과 기술 제안서평가를 대행하는 고객맞춤형 전문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맞춤형 서비스는 수요기관이 전문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규격서 작성이나 평가의 전문성, 공정성을 이유로 분쟁의 소지가 많아 수요기관에서 직접 수행하기를 꺼려하는 기술제안서 평가 등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것.

조달청은 태백관광개발공사에서 발주한 '서학레저단지조성 스키장 리프트 제작설치사업'에 외자분야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처음 적용하게 된다.

조달청은 제안요청서 작성지원에서부터 기술평가까지 대행하는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씨스코포마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을 323억원에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지난해부터 외자 규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한편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제안서 평가를 위해 조달청에서 직접 학계 및 공공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11개 전문분야별 평가위원 인력풀을 구성했다.

서학레저단지 스키장 리프트 제작설치 계약건은 조달청에서 직접 이 인력풀을 활용하여 평가를 실시했다.

조달청은 특히 기술평가 결과가 낙찰자 결정에 관건인 만큼 투명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계약담당부서가 아닌 감사담당관실에서 전문분야별 평가위원 선정 및 인력풀 관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수요기관에서 외자구매 기술평가를 직접 수행하면서 △평가위원선정 시비, △업체의 로비 의혹, △평가과정의 공정성 여부 등으로 민원야기 또는 소송에 휘말리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고임세 외자장비팀 팀장은"이번 외자구매의 맞춤형 서비스는 수요기관의 인력 및 예산절감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앞으로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