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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외환보유액 3조달러 회복…달러화 강세 증가될 경우 감소추세 재현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7-03-08 19:0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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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시장 예상(-290억달러)과 달리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69 억달러)해 3조51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보유자산 평가가치 하락 및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 등에도 불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

환율요인에 의한 평가가치 변동은 -150억달러 내외로 추산된다. 2월 중 대미달러 대비 유로화 2.1%, 파운드화 1.6%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0.03%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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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환관리국은 보유자산의 가격상승이 환율요인을 일부 상쇄했다고 발표했다. 2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춘절 영향으로 1월(+514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지난해 말부터 강화된 자본통제 및 위안화의 안정적 흐름 등에 힘입어 자본유출 압력이 완화된 데에 기인한다.

해외직접투자(ODI)가 2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순 FDI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ODI(순 FDI)는 지난해 11월 +157억달러(-59억달러)에서 12월 +84억달러(+38억달러), 올해 1월 +77억달러(+43억달러)로 증가했다.

위안화 순유출 규모는 1월 들어 다시 증가했으나 지난해 월평균에 비해 제한적이다. 위완화 순유입은 지난해 연간 월평균 -258억달러, 지난해 12월 -9억달러, 올해 1월 -114억달러로 감소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적정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나 달러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감소 추세가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통제 강화, 외환시장 개입 및 정책금리 인상 등을 통해 위안화 안정을 도모하는 현행 정책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변동환율제로 이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급격한 자본유출 위험, 시진핑 2기 집권을 위한 시장안정 필요성 등으로 실제 시행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5일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지난해까지 적시됐던 “환율을 적정하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개입 축소를 시사했지만 이강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관리변동환율제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위안 환율을 연말 7.1위안(7일 대비 2.9% 절하)으로 전망하는 등 완만한 위안화 절하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시 중국 정부의 외환정책 운영의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2월 들어 위안화 환율 및 자본유출입이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글로벌 달러화 향방에 따라 자본유출 압력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Fed-fund 선물시장에서는 줄곧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예상해 왔지만 2월말부터 세 차례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 12월 FOMC 위원들의 인상 예상(dot plot)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추가적인 위안화 가치 하락, 미국 금리인상 등이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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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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