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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사드 알 박기 국민심판 기피·치졸한 대선 정략”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03-08 15: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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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은 사드 알박기(조기배치)는 국민 심판을 기피하는 치졸한 대선 정략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일부가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국내에 들어 왔다”며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란 이유를 들고 있지만, 롯데로부터 제공받은 경북 성주골프장의 부지 조성 및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전략적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봉쇄를 진행하고 이에 맞서 중국은 국제사회의 영향력 키우며 맞부딪치고 있다”며 “미-중 경쟁 구도가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 가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보는 대결에서 긴장 완화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보다 남과 북이 적극 관리해 나가려는 의지를 갖고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통해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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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황교안 대행 체제는 자칫 한미일-북중러 구도의 신 냉전 체제를 불러올 사드 배치에 대한 경고를 무시해 왔다”며 “이미 중국의 최고 지도자, 관영 매체, 중국 정부 대변인이 공식 입장으로 ‘사드 배치 좌시하지 않겠다, 한-중 관계 파탄난다’는 메시를 수차례에 걸쳐 거듭 경고해왔고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경제 보복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의원은 “사드 배치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탄핵을 앞둔 단 3개월짜리 대행 정부에서 판단·추진한다는 것은, 긴박한 국제정치 질서에 대한 무지와 안보를 볼모로 세력을 유지하려는 의도 때문이다”며 “궁지에 몰린 정권의 정략적 대리 내각이 내린 결론은, 전격적인 사드 전개로 국회를 속이고, 국민을 기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서라도 세력 결집을 추구하는 도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 의원은 “향후 대선 등 정치일정에 ‘사드 알박기’로 국민의 심판을 기피하고, 실질적인 사드 장비 반입으로 아예 퇴로를 차단해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치졸한 대선 정략이다”며 “ 사드 배치의 졸속 추진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 경제와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하며 안보를 볼모로 한 신 냉전 세력의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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