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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관건 인건비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2-28 07:32 KRD7
#금호타이어(073240)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임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의 회장이 이번 주 방한해 3월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 보유지분 42.01%에 대한 인수가격은 9600억원이다.

이를 그대로 회사 전체가치에 적용해보면 2조2851억원으로 27일 종가대비 75% 할증된 수준이기 때문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당부분 반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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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더블스타와 SPA 체결 후 우선지분매입권을 보유한 박삼구 회장에게 행사 여부를 묻게 된다.

박 회장은 30일 내 행사 여부를 밝히고 이후 45일 내에 계약금(10%)과 자금조달 계획을 채권단 측에 제출해야 한다.

더블스타 입장에서도 실사비용을 채권단 측에서 보전해 주는 가운데(우선협상자와 차순위 우선협상자에 거래금액의 0.5% 보전) 금호타이어의 높은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업계 내에서 대부분 금호타이어보다 열위에 있는 업체들이라는 점도(인도의 아폴로 타이어, 중국의 SAIC, 더블스타, 링롱, GPRO) 실사비용 보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영권이 안정화되면 금호타이어의 재비상의 관건은 노사관계다”며 “워크아웃 졸업 후 파업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인건비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고무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상승으로 금호타이어의 원가율은 동종업체와 달리 역주행 중이다”며 “박 회장이 지분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노사관계 안정화 없이는 경영 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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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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