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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반가운살인자, 코믹 스릴 감동 삼통(三通)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0-03-26 01:02 KRD4
#반가운살인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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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소설 ‘반가운 살인자’를 각색해 코믹과 스릴, 감동을 적절히 배합해 만든 영화 반가운 살인자.

사업에 실패하고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영석(유오성역)은 부인과 딸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무능한 남편, 무능한 아빠로 돌아온 유오성은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궁리를 하다 연쇄 살인범의 현상금을 받기 위해 CSI에 버금가는 치밀한 조사와 분석을 한다.

반면 이제 막 형사가 된 새내기형사 정민(김동욱역)은 좌충우돌 살인현장을 쫒아 다니지만 마땅한 단서 잡지 못한다. 연쇄살인이 일어나지만 범인을 잡지 못해 불안해 하는 시민들이 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게 되고 정민의 어머니까지 합세를 하게 되면서 정민의 갈등은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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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의 딸 하린(심은경역)은 사업에 실패하면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미움이 돼 2년만에 돌아온 아빠에게 마음과 달리 냉담하게 대하면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게 한 아빠에 대한 반항심으로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된다.

급기야 밤마다 수상한 행동을 하는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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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오성의 절제있는 연기와 아버지로서 가족을, 사랑하는 딸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천해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해 내는 내면의 연기가 볼만하다.

살인범과 마주치는 깊은 눈에서 삶의 희망을 볼 수 있었으며, 마지막 “네 딸을 잘 알고 있지, 먼저 가서 기다려. 곧 보내줄께”하는 살인범의 말에 아버지로서의 사랑하는 딸을 지키려는 안간힘이 그의 연기에서 그대로 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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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무겁고 스릴만 있을 법한 살인사건의 영화를 사고뭉치 형사역을 맞은 김동욱은 영화의 감초역할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부녀회 총무역을 받은 정민의 어머니 송옥숙과 콤비를 이루며 순간순간 웃음을 선사 하는 그의 모습은 어리버리 하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캐릭터다.

기존의 형사 이미지와 다르게 너무 코믹하게 표현된 면도 없지 않지만 경찰서에서 이뤄지는
작은 일들이 영화의 코믹포인트라 할 수 있다.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임에도 코믹을 가미해 공포스런 분위기를 코믹하게 풀어간 반가운 살인자는 코믹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라 스릴과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적절히 배합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영화를 관람한 20초반의 여성은 젊은 사람들의 성향에 맞게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탄탄한 스토리의 영화라며 코믹영화의 대박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반가운 살인자는 4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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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ygr63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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