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강렬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영상이 담긴 한국의 사극에 대한 매력으로 5개국에 선판매됐다.
차승원, 황정민, 한지혜, 백성현 주연의 이번 영화 선판매는 제 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EFM를 통해 이뤄진 것.
판매국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남미 등이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지난 2월 11일부터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남미 등 5개국에 판매를 확정지었다.
독일 및 베네룩스 3국에 대한 판권을 구매한 스플랜디드(Splendid)는 <쌍화점>,<전우치>,<해운대> 등 국내 흥행은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온 한국 영화들을 유럽 시장에 꾸준히 소개해 온 대표적인 중견 배급사다.
남미 판권을 구매한 VIP888은 남미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대표하는 사극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를 통해 ‘제 2의 한류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사에 따르면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프로모 영상만을 공개했음에도 이처럼 해외 바이어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강렬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영상이 담긴 한국의 사극에 대한 관심과 <황산벌>,<왕의 남자>,<님은 먼곳에> 등을 통해 해외에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이준익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이 작용한 결과다.
<박쥐>,<마더>,<해운대>,<전우치> 등 2009년 글로벌 마켓을 매료시켰던 영화들의 뒤를 이어, 2010년을 뜨겁게 달굴 최고의 기대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역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하며 제작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4월 29일에 개봉 예정이다.
DIP통신 김정태 기자,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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