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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비밀애, 정사신 ‘사랑’ 또는 ‘에로’…관객의 몫

NSP통신, 나은현 프리랜서기자, 2010-03-18 17:32 KRD2
#비밀애 #정사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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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나은현 프리랜서기자] 영화 ‘비밀애’는 류훈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올드보이 이후 7년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유지태(진우, 진호역)와 윤진서(연이역)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개봉 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비밀애’는 쌍둥이형제의 파국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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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의 형인 진우가 연이와 결혼 한지 2개월 만에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진우의 아내 연이는 간호를 하며 진우가 깨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린다.

연이가 지쳐갈 때 쯤 쌍둥이 형제의 동생 진호가 긴 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쌍둥이 형제임을 몰랐던 연이는 남편인 진우와 똑 같은 모습을 한 진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진호 또한 연이를 사랑하게 되고, 형 진우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이 세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결말은 과연 연이가 사랑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결론을 관객에게로 넘기며 끝이 난다.

영화 ‘비밀애’가 세간의 관심을 받는 데는 이 영화의 볼거리로 뽑히는 연이와 진호의 정사신이 주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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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소재와 격정멜로라는 장르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우면서 주인공의 심경을 충분히 담아낸 정사신은 분명 영화의 흥행을 기대할 정도로 매혹적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이유로 꼽히는 것이 배경이다.

그 중 에서도 대둔산 700미터 구름다리는 위태로운 주인공들의 심경을 표현하기에도 영화의 볼거리를 제공하기에도 충분했다.

또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배우 유지태의 닮은 듯 다른 쌍둥이 형제의 연기는 영화 ‘비밀애’의 재미를 더해 준다.

1인 2역 연기덕에 멜로영화 임에도 CG가 300컷 가까이 사용되었고, 2000만원 상당의 진우의 더미를 제작했다.

여기에 유지태의 얼굴 전체를 360도 3D 스캔받아 활용하는 ‘페이스 체인지’라는 기술도 도입이 됐다. 여러모로 영화 ‘비밀애’는 볼거리가 많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 몇 가지는 가슴에 남는다.

우선 아무리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생각을 해도 쌍둥이 형제가 여자를 두고 반목한다는 건 공감대형성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많은 논란도 예상이 된다.

또 배우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반적인 전개가 정사신과의 연결을 지속적으로 암시하고 있어 영화가 추구하는 사랑의 본질보다는 에로영화적인 느낌이 많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그간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해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왔던 배우 윤진서의 연기력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다.

쌍둥이 형제의 파국의 사랑을 그린 영화 ‘비밀애’는 3월 25일 개봉예정이다.

DIP통신 나은현 프리랜서기자, fairysum@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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