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버블세븐’ 전세가 비율, 4년전 수준 회귀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3-16 12:04 KRD2
#버블세븐 #전세가 #부동산써브 #목동 #분당

[DIP통신 강영관 기자] 강남, 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61만968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3.5%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전인 2006년 3월 수준으로 버블세븐 지정일(2006년 5월)보다 더 높아진 것.

버블세븐 지역의 전세가 비율은 2004년 1월 39.6%에서 2007년 1월에는 29.3%까지 10%p 이상 떨어졌었다. 하지만 2007년 1월 정부의 규제대책 이후 매매가는 현재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졌다.

G03-9894841702

최저점인 2007년 1월 대비 현재 버블세븐 지역 전세가 비율은 29.3%에서 33.5%로 4.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5.9%에서 32.2%로 6.4%p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용인시 6.3%p(30.7%→37.0%), 양천구 목동 5.6%p(30.6%→36.2%), 서초구 3.8%p(30.1%→33.9%), 평촌 3.8%p(42.1%→45.9%), 강남구 3.1%p(25.5%→28.6%), 분당 3.0%p(34.3%→37.3%) 등 ‘버블세븐’ 전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 비버블 지역은 평균 42.50%에서 41.70%로 0.80%p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가 50.82%에서 41.67%로 9.15%p 하락했다. 이어 도봉구(-8.67%p), 중랑구(-8.25%p), 은평구(-7.65%p), 강북구(-6.49%p) 등 강북권 지역은 대부분 전세가 비율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59곳 중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곳은 2007년 1월 18곳이었으나 현재는 평택시와 안성시 2곳으로 줄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거품의 지표로 활용되는 버블지역의 전세가 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택시장 매매가의 거품이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전세는 올라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