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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프트 1만304가구 ‘봇물’… 상암2지구 등 10일 첫 포문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3-09 11:16 KRD2
#시프트 #장기전세주택 #상암2지구 #은평뉴타운 #아파트

[DIP통신 강영관 기자] 올해 서울에서 총 1만304가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오는 10일부터 마포 상암2지구 842가구, 은평뉴타운3지구 1158가구가 청약접수에 들어가면서 올해 시프트 공급의 첫 포문을 연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이번 공급되는 시프트부터는 달라진 입주자 선정 기준이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용 60㎡이상~85㎡이하의 건설형 시프트에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접수 납입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당첨자를 선발하는 가점제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급물량(2014가구)를 제외하고 올 5월부터 하반기까지 마포, 은평, 강남, 강동 등의 지역에서 총 8304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추가로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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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입주자 기준 어떻게 달라졌나?

시프트 입주자 선정 기준이 가점제로 변경된다. 기존 건설형 시프트 60㎡이상~85㎡이하의 경우 저축금액과 납입횟수로만 입주자를 선별했으나 올해 2월25일부터는 면적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납입횟수 등에 따라 가점제를 적용,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 순서로 입주자를 선발한다.

다만 올해 6월말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의 15%는 기존 방식(저축총액, 납입횟수만으로 입주자 선발)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청약예금 1000만원 통장이 필요한 85㎡초과 역시 동일순위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60㎡이상~85㎡이하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신설된 가점항목이 적용된다. 또 이번 공급되는 시프트부터 감점제가 적용되면서 재당첨이 사실상 제한된다.

작년 11월3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시프트에 당첨 이력이 있는 사람은 계약일 기준으로 3년 이내는 10점, 5년 이내는 8점, 그 외에는 6점이 감점된다. 예외적으로 전용면적 59㎡는 소득기준 초과로 당첨자격이 박탈된 경우를 감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준다.

◆상암2-1, 2-3단지…전용 59~114㎡까지 타입 두루 갖춰

서울 마포구 상암2지구에 위치한 상암2-1, 2-3단지는 분양과 임대주택의 혼합단지다. 각 단지별 시프트 공급규모는 ▲상암2-1단지 59㎡ 180가구, 84㎡ 67가구, 114㎡ 78가구 총 325가구 ▲상암2-3단지 59㎡ 358가구, 84㎡ 51가구, 114㎡ 108가구 총 517가구다. 이중 상암2-1단지 84㎡ 42가구, 상암2-3단지 84㎡ 32가구가 개정된 입주자 선정 방식에 따라 가점제 적용을 받게 된다.

두 단지 모두 소형에서 중형까지 골고루 타입이 구성돼 신혼부부, 노년부부를 비롯해 다자녀 가구에게 두루 적합하다.

상암2-1단지와 2-3단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상암2-1단지는 상암2지구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2-3단지는 동쪽으로 구룡로와 인접하다. 단지규모가 크고 도로 진입 및 버스 이용이 용이한 상암2-3단지가 입지여건은 더 좋은 편.

각 주택형별 전세가는 전용면적 ▲59㎡ 1억891만원(상암2-1단지), 1억1111만원(상암2-3단지) ▲84㎡ 1억8400만원 ▲114㎡ 2억2400만원이다.

이는 상암2지구 인근 단지의 전용면적 60㎡미만 타입(1억9500만원)과 전용면적 60㎡이상~85㎡이하 타입(2억7000만원)의 평균 전세가의 70%미만 수준으로 저렴하다.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도보거리, 역세권 강점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은 전용면적 ▲59㎡ 122가구 ▲84㎡ 739가구 총 861가구 규모다. 이중 84㎡ 88가구는 저축총액 및 납입횟수가 많은 사람을 우선순위로 당첨자를 선발하고, 505가구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이 단지의 강점은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5~10분거리로 가깝고, 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시설이 조성돼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할 전망이다.

특히 903~905동이 역과 가장 인접해 있으며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 주택이 배치돼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는 1억5200만원에 책정됐으며 인근 아파트 동일 타입 평균 전세가(2억원)의 76% 수준이다.

한편 전용면적 59㎡가 배치되는 909~910동, 914~915동은 지구내 녹지공간(갈현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성이 확보될 전망. 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세가가 1억원대(1억582만원)로 저렴하고, 서울 광화문, 종로 등까지 1시간내에 출퇴근이 가능해 이들 지역에 회사를 둔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합해 보인다.

◆은평뉴타운3지구 2-19블록…전용 84㎡로만 구성

은평뉴타운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3지구 2-10블록은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으로 297가구 규모다. 이중 204가구가 가점제로, 35가구가 기존 방식(저축총액, 납입횟수)에 따라 입주자가 선정된다.

단지 동쪽으로 주변경관이 수려한 북한산 자락이 위치해 쾌적성이 매우 뛰어나고, 북쪽으로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해 노년부부에게 추천할만하다. 방 3개에 욕실 2개 구조로 자녀들이 놀러와 하루 묵어가기에도 적당한 크기다.

전세가는 은평뉴타운3지구 3-3블록과 같은 1억5200만원에 책정됐다.

◆왕십리주상복합…잔여공가 14가구 추가 신청 받아

왕십리뉴타운1구역 내에 위치한 왕십리주상복합은 작년 1월 전용면적 38~124㎡ 69가구를 시프트로 공급했다. 이중 잔여공가 ▲47㎡ 5가구 ▲90㎡ 4가구 ▲124㎡ 5가구 총 14가구에 대해 추가 신청을 받으며, 전량 가점제 방식으로 입주자가 선발된다.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바로 인접하며,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까지 도보로 1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세가는 ▲47㎡ 8589만원 ▲90㎡ 1억4737만원 ▲124㎡ 1억8936만원이며, 전용면적 124㎡의 전세가를 인근(황학동)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세가(전용면적 114㎡기준, 3억4000만원)와 비교해보면 56%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향후 공급계획…총 8304가구 공급 예정

이번 공급물량(2014가구)을 제외하고 향후 8304가구가 시프트로 공급될 계획이다. 건설형 시프트 8188가구, 재건축 시프트 116가구 규모.

주택형별로는 ▲60㎡미만 3967가구 ▲60㎡이상~85㎡이하 2536가구 ▲85㎡초과 1801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요 물량으로는 마포 상암2지구(전용 60㎡미만~85㎡초과 455가구), 강남 세곡지구(전용 60㎡미만~85㎡이하 443가구), 강일2지구(전용 60㎡미만~85㎡초과 1999가구)가 있다.

이외 공급물량은 적지만 강남권에서 재건축 시프트로 공급되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전용 60㎡미만 42가구)와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전용 60㎡미만 21가구)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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