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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3월 첫 주 강남권 아파트값 매매값이 약세로 시작됐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3주 연속(-0.14%→-0.10%→-0.17%) 0.1%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이번주 강남권 아파트값(-0.05%)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전주(0.0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2%), 강동구(-0.12%), 강남구(-0.01%) 등 강남권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은평구(-0.17%), 강북구(-0.06%), 금천구(-0.03%) 등도 다소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3%), 동대문구(0.03%) 등은 소폭 올랐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및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이끌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매수자들은 거래를 미루는 상황.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2500만원 하락한 12억~12억4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2200만원 하락한 9억3000만~9억5000만원.

강동구도 재건축단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가 지연되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하향조정하고 있으나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원이다. 또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미분양 소진을 위한 분양가 할인으로 인해 조합원분 매물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114㎡A가 25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7000만원.

은평구는 진관동 일대가 대폭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은평뉴타운 2지구B,C공구 입주물량까지 쏟아진 탓이다. 특히 자금부담이 큰 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5) 168㎡A가 25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8억원, 상림마을8단지롯데캐슬(A-1) 167㎡B가 35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8억5000만원.

이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02%며 경기 및 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07%), 인천 남구(-0.06%), 화성시(-0.04%), 일산신도시(-0.04%), 평촌신도시(-0.03%), 산본신도시(-0.02%), 분당신도시(-0.02%), 남양주시(-0.02%)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안산시(0.03%), 고양시(0.02%) 등은 소폭 올랐다.

파주시는 조리읍 일대가 하락했다. 파주읍, 문산읍 일대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거래가 더욱 어려워진데다 앞으로도 입주 앞둔 단지가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매수세는 느긋한 모습이다.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122㎡가 5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5000만원.

인천 남구는 관교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다급한 매도자들이 1000만원 가량 가격을 하향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관교동 쌍용 105㎡가 750만원 하락한 1억9500만~2억3000만원, 관교동 삼환까뮤 105㎡가 500만원 하락한 2억~2억7000만원.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하락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멈춰있는 상태. 병점동 신창2차비바패밀리 125㎡가 1000만원 하락한 3억~3억4000만원, 병점동 주공그린빌4단지 105㎡가 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6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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