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009년 일본 샤프가 전 세계 최초로 10세대 초대형 LCD 라인 가동 사례를 볼 때 최근 중국의 10.5세대 LCD 신규투자는 기회보다 위험이 더 커 보인다.
그 이유는 샤프가 10세대 라인 가동 이후 오히려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의 10세대 라인 가동 이전인 과거 3년 (2006년~2008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OPM)은 +5%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10세대 라인 가동 이후 8년간 (2009~2016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다.
특히 샤프는 1년간 적자가 지속된 경우도 있었고 영업이익률 이-10% 상 적자를 기록한 분기도 4차례나 최근 1년간 BOE, CSOT, Foxconn 등 중국 패널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10.5세대 초대형 LCD 신규투자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2018년 이후 LCD 패널 수급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샤프의 10세대 LCD 라인 가동 사례를 볼 때 수율 개선을 통한 생산라인의 정상가동이 최소 2년~3년 이상 소요되고 세계 최초의 초대형 LCD 라인 투자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 LCD 신규투자 계획은 노출된 위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LG디스플레이 (034220) 주가는 중국 초대형 LCD 신규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2017년 추정 실적 기준 PBR 0.8X를 기록해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샤프의 10세대 LCD 가동 사례를 고려할 때 중국의 10.5세대 LCD 라인의 정상가동이 수율 문제를 감안하면 최소 2년~3년 이상 소요될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의 초대형 LCD 신규투자 계획은 노출된 위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지금은 샤프 TV 패널 공급중단에 따른 LCD 연쇄 공급부족 파장의 수혜를 LG디스플레이에 기대해 볼 시기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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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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