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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역 유명 막걸리 전국 판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7-01-10 14:24 KRD7
#홈플러스 #막걸리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홈플러스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전국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지역 막걸리 중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엄선, 판매에 나선다.

홈플러스 측은 “유통망의 한계와 더불어 해외 주류에 치여 상대적으로 소외된 우리 막걸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산 쌀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자 지역 막걸리 발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플러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5%에서 2013년 5.3%, 2014년 5.0%, 2015년 4.4%, 2016년 3.9%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NSP통신-10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왼쪽부터)김동교 신평양조장 대표, 박성기 한국막걸리협회 회장과 모델들이 지역 유명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10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왼쪽부터)김동교 신평양조장 대표, 박성기 한국막걸리협회 회장과 모델들이 지역 유명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이번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막걸리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신평양조장의 ‘백련생막걸리(750㎖·1500원)’ △경기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배혜정도가의 ‘호랑이생막걸리(750㎖·2200원)’ △강원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한스팜의 ‘봉평메밀막걸리(750㎖·1900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담양죽향도가의 ‘대대포생막걸리(750㎖·2700원)’ 등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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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들이 전국 단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판로 확대에 따라 상품별 매출이 기존 대비 1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련생막걸리는 193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발효과정에 백련잎을 첨가해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중화시켜줘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띤다. 2015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랑이생막걸리는 60년 외길을 걸었던 전통주의 대가 배상면 국순당 회장의 장녀 배혜정 대표가 빚은 술이다.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전통주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발효기술 제어를 통해 유통기한을 통상적인 막걸리의 약 2배(60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봉평메밀막걸리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 평창의 봉평메밀과 해발 650m 청정지역의 지하암반수를 활용해 만든 술이다. 메밀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소화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포생막걸리는 전남 담양의 유기농쌀과 토종벌꿀을 자연 발효시켜 빚은 술이다. 아스파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증미한 유기농쌀에 노근, 담양 생대나무잎, 올리고당, 지리산 남원에서 채밀한 토종꿀 등을 첨가해 숙성시켰다. 201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막걸리 소비는 소주·맥주와 달리 브랜드보다 맛과 향, 원료와 성분의 비중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산 쌀을 활용한 막걸리 중 특색 있는 맛과 향을 갖춘 상품 발굴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약 100여 제조장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뛰어난 막걸리의 유통 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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