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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당첨전략은?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2-22 17:14 KRD2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청약 #택지지구 #닥터아파트

[DIP통신 강영관 기자] 이달 말 입주자모집공고가 예정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은 총 2400가구이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100% 서울시 송파구 관내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서울 지역주민 50%,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기존 서울 대규모 택지지구(66만㎡이상)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100%였기 때문에 청약할 기회조차 없었던 경기, 인천 거주자들도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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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당첨커트라인은 평균 15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청약자

서울 거주 청약자들은 지난달 말 입법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규칙’ 개정으로 인해 당초보다 절반의 당첨 확률을 기대해야 하는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200여가구는 서울 거주 청약자들끼리 경쟁한 후 여기서 탈락된 청약자는 수도권 50%에서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

1차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서울 강남세곡(1202만~1920만원)과 서초우면(1200만~1556만원) 사전예약 후 평균 당첨 커트라인은 1498만원이었다. 고양 원흥(700만~840만원), 하남 미사지구(50만~842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송파 위례신도시는 강남세곡, 서초우면보다 개발 규모나 입지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예상 커트라인은 1차 보금자리주택지구보다 높은 평균 1500만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강남세곡, 서초우면지구도 블록 및 주택형에 따라 당첨커트라인 금액이 당초 예상 점수보다 낮은 1200만원 선에서도 당첨자가 나왔기 때문에 위례신도시 역시 단지별 위치와 주택형을 잘 선택한다면 당첨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다.

◆경기, 인천 청약자

이번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는 전량 서울 권역 공급물량이다. 기존 비율로 따지면 경기, 인천 청약자들은 청약 자체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법안이 개정되면서 경기, 인천 거주 청약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사전예약 물량 2400여가구 중 절반에 해당되는 1200여가구를 서울 지역우선에서 떨어진 청약자들과 경쟁해야한다.

1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수도권(경기, 인천) 청약자들은 서울 지역에 청약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준이 될 만한 당첨커트라인이 없다.

하지만 서울로 편입하려는 경기, 인천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당첨커트라인 역시 높을 것으로 보여 예상 금액은 1600만~1700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추후 위례신도시에서 경기 하남, 성남 지역 보금자리주택 또는 일반분양 물량 청약 시 경기 성남, 하남 거주 청약자들은 30%의 지역우선공급 배정을 받는다. 여기서 떨어지더라도 광역자치(경기도)에서 20% 우선공급되고 또 떨어지더라도 수도권 50% 배정 물량에도 청약할 수 있어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청약자들이라 볼 수 있겠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이번 개정안으로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면적이 전용면적 60㎡이하에서 85㎡이하로 확대돼 청약 기회가 많아졌다.

또 우선공급이 특별공급과 통합되면서 비율이 조정됐다. 공공주택은 변동이 없는 반면 민간주택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비율(30%→10%)이 줄었다.

다소 불리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청약이 가능한 면적 확대로 사실상 공급량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당첨 확률도 높아진 셈이다.

게다가 이번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모두 85㎡이하 물량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수도권 신혼부부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 임신 중인 부부도 포함돼 청약 대상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신혼부부에게 강점이다.

◆기타 특별공급

노부모 특별공급을 기대했던 청약자들은 다소 불리하게 됐다. 기존 우선공급비율 10%에서 특별공급으로 흡수되면서 비율이 5%로 줄었기 때문.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청약 대상 폭이 넓어진다. 비율 변동은 없지만 소득요건이 현행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80%에서 100%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중 가장 많은 부적격자가 나온 공급유형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총 5가지 신청자격이 모두 해당돼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부적격자로 판명되면 일반 민간주택에는 청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물량(과밀억제권역 2년, 비과밀억제권역 1년)은 사전예약 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1차 보금자리주택 당첨자중 부적격 또는 당첨포기로 당첨이 취소된 사례가 속출했다”며 “사전예약 공급유형이나 자격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에 앞서 청약하고자 하는 공급유형과 자격 및 자금조달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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