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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서울 아파트값 두달만에 하락세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2-19 10:1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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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두달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0.21%), 강동구(-0.32%), 송파구(-0.12) 등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에 영향을 미쳤다. 수그러든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는 모습.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1%로 두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단지 약세 탓에 강동구(-0.11%), 송파구(-0.02%) 등이 하락했고 은평구(-0.12%), 성북구(-0.06%), 동작구(-0.03%), 도봉구(-0.02%)도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구(0.04%), 서대문구(0.02%), 광진구(0.02%) 등은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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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들이 하락했다. 비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논의, 고덕주공 2,3단지에 대한 추진위 승인 무효소송 등 악재로 매수세가 없는 상황.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2㎡가 1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5000만원, 고덕주공3단지 36㎡가 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4억8000만원.

은평구는 불광동 일대가 떨어졌다. 은평뉴타운 입주물량 등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자 매매 시기를 저울질하던 일부 수요가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에 반영된 것. 불광동 라이프미성 92㎡가 1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2억8500만원, 115㎡가 700만원 가량 하락한 3억8500만~3억9000만원.

반면 영등포구는 당산동, 영등포동 일대가 올랐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역세권 단지 중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 또 일부 단지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호가가 다소 올랐다. 당산동4가 현대3차 79㎡가 7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500만원, 당산동5가 유원2차 105㎡가 1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원.

이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01%며 경기 및 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10%)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화성시(-0.03%), 오산시(-0.03%), 양주시(-0.02%), 남양주시(-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07%), 구리시(0.03%), 김포시(0.02%), 인천 남구(0.02%) 등은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좀처럼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 신규 입주단지들이 아직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기존 단지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교하읍 현대1차 168㎡가 15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5억8000만원, 교하읍 동문2차 115㎡가 5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3억1000만원.

오산시는 양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양산동 세마e편한세상은 매수문의가 워낙 없어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500만~10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양산동 세마e편한세상 171㎡A가 550만원 하락한 4억3900만~4억6000만원.

반면 과천시는 급매물이 빠르게 정리되며 시세가 상승했다. 빠르면 이달 말 안전진단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싸게 나왔던 매물들이 모두 소화된 것. 급매물 소진 후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상황으로 중앙동 주공10단지 89㎡가 3500만원 오른 9억1000만~9억8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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