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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로 전환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2-12 15:4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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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작년 말부터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다시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 재건축매매가가 한 주 새 -0.46%를 보였고 강남구(-0.06%) 및 강동구(-0.07%)도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다. 단기간에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에다 유럽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경기악화 우려, 재건축 사업 연기 가능성 등이 악영향을 미쳐 매수세가 크게 준 것.

다만 강남권 중 서초구 재건축(0.85%)만 반포동, 잠원동 일대 재건축단지 사업 재개 움직임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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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에 송파구(-0.08%), 강동구(-0.02%)가 하락했고 강남구(0.00%)는 보합에 머물렀다. 또 동대문구(-0.04%), 중랑구(-0.02%), 도봉구(-0.02%) 등이 떨어졌으며 반면 재건축 사업 재개 움직임에 매수세가 꾸준한 서초구(0.27%)는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단기간에 가격이 올랐던 데다 최근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더욱 위축돼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모습.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500만원 하락한 14억5000만~14억7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5억7000만원. 반면 서울지하철3호선 연장선 인근 일반 아파트는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꾸준하다.

강동구는 고덕지구 재건축단지가 약세다. 고덕주공2,3단지 등이 추진위원회 승인 무효소송으로 제동이 걸린 데다 비투기지역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정부 규제 강화 움직임에 문의가 사라졌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가 5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1000만원, 고덕주공4단지 52㎡가 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8000만원.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가 하락했다. 거래가 어려운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더욱 소강상태를 보이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하향 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00㎡가 5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7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 -0.02%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산본신도시(-0.10%), 평촌신도시(-0.07%), 인천 부평구(-0.06%), 고양시(-0.04%), 용인시(-0.03%), 광명시(-0.02%), 분당신도시(-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화성시(0.05%), 중동신도시(0.02%) 등은 소폭 올랐다.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일대가 하락했다. 거래가 침체된 탓에 대형 아파트는 물론 소형까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더욱 저렴한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79㎡A가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2억3000만원, 솔거대림7단지 152㎡가 1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5000만원.

평촌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귀인동 일대는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이다 보니 매수세 찾기가 쉽지 않은 모습. 귀인동 꿈라이프 105㎡가 1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4000만원, 꿈금호 165㎡가 10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9억3000만원.

인천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어려워 그대로 쌓이는 상황. 산곡동 현대1차 89㎡가 200만원 하락한 1억8500만~2억1500만원, 현대3차 105㎡가 250만원 하락한 2억2500만~2억6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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