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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가구 입주…전세난 숨통 트이나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2-03 17:20 KRD2
#전세난 #입주물량 #아파트 #스피드뱅크 #입주

[DIP통신 강영관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오는 3월에는 전국에서 42개 단지, 총 2만980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 신규 입주물량은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극심한 전세난으로 애를 먹고 있는 서울 전세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2만980가구로, 2월(1만5895가구)에 비해 5085가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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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는 서울 4233가구, 경기 5629가구, 인천 718가구로 서울과 인천은 2월에 비해 물량이 증가한 반면, 경기지역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중소형 규모의 단지 9개가 집중되면서 2월(1846가구) 물량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경기지역은 2월 7558가구에서 1929가구 감소한 5629가구가 새 집들이를 시작한다. 3월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없는 탓에 전체 물량이 전달보다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총 1만580가구, 전국물량 대비 약 50% 가량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즌 전달 물량(9822가구)보다는 758가구, 7.72% 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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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강 이남지역 물량 풍성

서울지역은 모처럼 한강 이남지역으로 물량이 풍성한다. 강동, 강서, 동작구 외에도 서초구 재건축 단지인 서초교대 e-편한세상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물량 4233가구 중 약 57% 가량인 2428가구가 한강이남 지역에 몰릴 예정이다. 이는 1~2월 사이 강남지역 물량이 500가구 안팎이었던 것에 비해 물량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강북지역은 1054가구로 이뤄진 동대문구 용두래미안의 입주를 필두로 물량확보에 나선다. 이외에 마포구와 중구에도 각각 한 개의 단지가 배치된다.

이 같은 서울지역의 물량공세로 올 1분기에는 총 9035가구의 입주랠리가 이어진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강남구 및 서초구 등에 400여가구의 단지가 분포돼 있긴 하지만 가격이 높고 물량이 풍부하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강남3구에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는 인근 강동이나, 동작, 강북권역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2분기 내에 한강이북에서는 길음뉴타운 및 미아뉴타운에서 대규모 물량이 줄줄이 쏟아질 예정으로 거래가 급한 수요자가 아니라면 이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지역…중소형 규모의 단지들 골고루 분포

경기지역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중소형 규모의 단지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광명시는 2월에 이어 또 다시 새집 출시가 이어진다. 소하지구 내에서는 휴먼시아 C2블록에서 701가구가 쏟아진다. 이어 6월과 11월에도 새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전세매물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양주에서는 진접지구 내 물량공세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진접지구는 1~2월 새 3000가구 가량의 과다 물량공세로 전세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 이후에도 3월과 12월에 각각 한 개 단지가 준공을 기다리고 있어 추가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1만400가구가 입주를 맞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6073가구)보다 4327가구 증가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50%에 해당한다.

그 중 울산(4개 단지, 2465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고, 이어 대구(1개 단지, 2420가구), 경북(4개 단지, 2144가구), 충남(2개 단지, 953가구), 충북(2개 단지, 941가구), 경남(2개 단지, 883가구), 광주(1개 단지, 594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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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입주단지…99㎡대가 전체 물량이 50% 차지

다음달 입주하는 단지들의 면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99㎡대가 전체 물량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132㎡대가 32%로 뒤를 이었고 165㎡대 이상의 대형면적도 12%나 쏟아진다. 이에 따라 99㎡대 이상의 중대형 면적은 전체 물량의 총 94% 가량을 차지한다. 다만 132㎡대 이상의 대형아파트는 주로 지방에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66㎡대는 6%로 매우 적은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66㎡대 미만의 초소형의 경우는 동대문구 용두래이만에서 56㎡가 있지만 임대아파트로 거래가 불가능하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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