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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값 상승폭 확대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1-29 11:03 KRD2
#전세 #아파트 #신혼부부 #학군

[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전세시장 상승세가 무섭다. 작년 1월 말부터 현재까지 1년간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지난주(0.20%)에 이어 이번주(0.19%)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물건은 찾기 힘든 반면 학군 수요를 비롯해 봄철 결혼 앞둔 신혼부부, 2차 보금자리 등을 분양받기 위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수요 등으로 문의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2월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1월보다 감소해 전세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도시 및 경기 지역은 삼성전자 등 직장인 수요가 유입된 수원(0.22%), 동탄신도시(0.10%) 등이 오르며 전주대비 전세가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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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9%로 전주(0.20%)에 이어 큰 폭 상승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5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0.38%), 서초구(0.33%), 강남구(0.33%), 강동구(0.26%), 용산구(0.24%), 마포구(0.17%), 성동구(0.13%), 강서구(0.13%), 동작구(0.12%), 구로구(0.09%)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돈암동, 길음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고려대 등 대학교가 가까워 학생 및 교직원 수요가 많은데다 영훈중 등으로 통학하려는 학군 수요까지 유입된 탓이다. 돈암동 한신 165㎡가 1500만원 상승한 2억8000만~3억2000만원, 돈암동 한진 109㎡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2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4000만원.

송파구는 학군수요는 대부분 정리됐으나 물건 품귀현상이 계속돼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쉬워 오른 가격이 시세에 바로 반영되는 분위기. 문정동 래미안문정 158㎡A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방이동 신동아 69㎡가 1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용산구도 전세물건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2월 학군배정을 앞두고 수요 유입이 꾸준한데다 마포구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까지 문의해오면서 원효로4가 일대 입주 30년이 넘은 낡은 단지들까지 물건이 없는 상황이다. 이촌동 현대 102㎡가 2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원효로4가 산호 148㎡가 1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1억9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6%며 인천은 0.02%로 모두 전주대비 변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22%), 화성시(0.13%), 동탄신도시(0.10%) 등 근로자수요가 많은 지역들이 올랐고 인천 남구(0.11%), 평촌신도시(0.09%), 부천시(0.08%), 분당신도시(0.0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0.07%), 고양시(-0.04%), 남양주시(-0.04%), 광명시(-0.03%) 등은 입주여파로 하락을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수원시는 영통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삼성전자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 또 오산에 위치한 LG전자 직장인 수요도 상당한 상태다. 영통동 벽적골태영 10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7000만원, 신나무실극동 95㎡가 10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7000만원.

화성시는 입주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전세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봄철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늘었고 향남지구 등으로는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도 움직이고 있다. 남양동 아이파크 111㎡가 700만원 오른 8000만~8500만원, 반월동 두산위브A 109㎡A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인천은 남구 관교동에 위치한 동부와 쌍용이 오름세를 보여 영향을 미쳤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찾는 수요가 많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로, 관교동 동부 102㎡가 200만원 가량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 쌍용 105㎡가 2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5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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