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에 따라 된서리를 맞았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일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 이후 약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주간 매매변동률이 12월 둘째주부터 1월 둘째주까지 5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시세 상승·하락 가구수를 살펴보면 이같은 강남권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 이후 전월 대비 시세 상승 가구수는 지난해 10월 초 8만9208가구에서 3만332가구로 5만9000가구 가량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12월에는 전월 대비 시세 상승가구수가 5만7910가구로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
최근 한 달 동안 가격이 상승한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2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2단지 72㎡가 7억8500만원에서 8000만원 상승한 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고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2㎡도 11억9000만원에서 12억6500만원으로 7500원 상승했다. 지하철3호선 연장선 개통, 법조타운 등 개발호재가 겹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문정 198㎡는 16억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이사는 “최근에 강남권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가격 상승 아파트들이 개포동, 둔촌동, 대치동, 잠실동 등 개발호재, 학군우수 지역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DTI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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