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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서울 아파트값 11주만에 반등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12-28 07:4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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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소폭(0.01%) 오르며 반등했다.

강동구(0.33%), 송파구(0.16%), 서초구(0.12%) 등 강남권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유입되고 매도호가가 오른 탓이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매매·전세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풀리지 않은데다 신규 입주 물량으로 공급만 많아지자 저가매물조차 거래가 수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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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1%로, 지난 10월9일(0.02%) 이후 11주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6%), 송파구(0.05%), 서초구(0.04%) 등 강남권이 주로 올랐다. 반면 중랑구(-0.07%), 노원구(-0.06%), 도봉구(-0.06%), 동대문구(-0.03%), 구로구(-0.03%) 등은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달 중순 건축심의 및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이뤄지자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 수요가 유입된 탓이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000만원 오른 9억5000만~9억7000만원, 둔촌주공3단지 102㎡가 1500만원 오른 8억~8억3000만원.

송파구도 가락동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가 올랐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조합업무가 재개되고 3종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종상향 신청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가 1700만원 가량 오른 7억4000만~7억6000만원.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 22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개발기본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는 등 사업 진행이 빨라질 양상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시세에 반영됐다.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5000만원 오른 11억5000만~12억5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3%, -0.07%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31%), 파주시(-0.23%)가 크게 하락했다. 이어 평촌신도시(-0.17%), 과천시(-0.12%), 광명시(-0.08%), 분당신도시(-0.07%), 수원시(-0.07%), 산본신도시(-0.06%), 안양시(-0.05%), 인천 남동구(-0.05%) 등이 떨어졌다.

파주신도시 및 파주시는 파주신도시 내 신규 입주물량이 내년까지 대거 예정돼 있어 기존 단지로는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를 걱정하는 매도자들이 미리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 파주신도시 교하읍 대원효성 128㎡가 4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3000만원, 파주시 금촌동 뜨란채5단지 79㎡A가 500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원.

평촌신도시는 귀인동 일대가 약세다. 포일자이 등 의왕시 내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한 탓에 새 아파트로 관심을 두는 수요가 대부분이다. 귀인동 꿈건영5단지 125㎡가 15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6억7000만원, 평안동 초원LG 105㎡가 1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1000만원.

인천은 남동구 만수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없자 매도자들이 소형 아파트마저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매수자들은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만수동 벽산 109㎡가 500만원 하락한 2억2500만~2억6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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