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만도(204320)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3% 증가한 1조3700억원·710억원(영업이익률 5.2%, +0.3%p (YoY))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파업의 여파로 국내 법인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도·유럽 법인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로컬 업체들로의 확장을 기반으로 중국 법인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ADAS 부문의 높은 성장률도 2분기에 이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더불어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분기 30억원, 연간 120억원 규모)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불름버그(Bloomberg)는 만도가 미국 디트로이트 법원에서 ABS(Anti-Lock Brake)와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제품에 대한 특허침해로 독일 보쉬(Bosch)로부터 피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스톤 펌프와 유압식 하우징 등 4개 기술에 대한 소송으로 약 7.5만불(당초 7500만불로 알려졌으나 다시 7.5만불로 정정)에 대한 현금보상과 추가 수주 제한을 요구 받은 것이다.
만도 측은 기술적 검토 결과 특허의 침해 사실이 전혀 없으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송이 불확실성 요인이기는 하지만 만도의 ABS·ESC 독자화가 20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독자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침해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고 특허 침해의 입증까지도 2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당장 실적·수주에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
현재 ABS·ESC 제품의 만도 내 매출 비중은 약 15% 선이고 이 중 북미가 20%를 차지한다는 점과 소송 대상 모델(MGH 60/80)의 추가 수주도 적다는 점에서 패소시 전체 매출 중 약 3% 이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쉬의 소송 제기는 향후 수주 경쟁에서 만도의 참여 의사와 수주 경쟁력을 약화시킬 의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만도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된 상황에서 이러한 견제는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완성차 파업에도 중국·유럽·인도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제기된 보쉬(Bosch)로부터의 특허침해 피소는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기술적 검토에 대한 만도 측의 자신감과 해당 지역·제품 매출 비중이 3% 이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그 강도는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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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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