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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10-23 10:0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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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0.04%)에 이어 이번주(-0.02%)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0.19%)가 하락을 주도했다.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추가로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기 때문.

또한 도봉구(-0.03%)와 노원구(-0.04%) 일대 아파트값은 올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사라지자 간혹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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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2주 연속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13%), 강남구(-0.07%), 송파구(-0.02%) 등 강남권과 도봉구(-0.04%), 노원구(-0.03%) 등 강북권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양천구(0.04%), 용산구(0.03%), 서대문구(0.02%) 등은 소폭 올랐으며 대부분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가 연일 하락세다. DTI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된 데다 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끊긴 상태.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15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4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1200만원 가량 하락한 8억8500만~9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대치동 등 일반 아파트까지 매매가가 하락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은 거래를 꺼리는 모습. 개포동 시영 62㎡가 3500만원 하락한 11억~11억5000만원, 대치동 쌍용1차 102㎡가 25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10억5000만원이다.

도봉구는 남아있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거래되는 매물은 일부일 뿐 전반적으로는 10월 들어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 도봉동 삼환 95㎡가 15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3억3000만원. 창동 주공2단지 56㎡가 500만원 하락한 1억7500만~1억90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신도시 및 인천은 0.00%로 보합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오산시(0.05%), 광명시(0.03%), 화성시(0.02%), 부천시(0.02%), 시흥시(0.02%) 등이 올랐고 남양주시(-0.02%), 용인시(-0.01%), 분당신도시(-0.01%), 동탄신도시(-0.01%) 등은 소폭 떨어졌다.

오산시는 은계동 일대가 올랐다. 지난 14일 수청동, 은계동 등 일대 뉴타운 주민설명회가 열린 뒤 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은계주공은 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자금부담도 덜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 은계동 은계주공 42㎡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광명시는 광명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인근 철산동, 하안동보다 시세가 저렴해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72㎡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반면 분당신도시는 매수세가 뚝 끊기며 7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요가 부족한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 이매동 이매성지 125㎡가 2000만원 떨어진 7억~7억9000만원, 구미동 하얀그랜드빌라 195㎡가 1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8억6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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