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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강남권 하락폭 7개월만에 최고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10-16 11:1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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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모두 시세(-0.1%)가 크게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 3월16일 -0.16%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고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3분기까지 단기간 급등한 시세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및 CD금리 인상으로 매수세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도권 매매가가 역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0.02%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이 강남권 영향으로 -0.04% 하락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신도시 및 경기도는 0.01%, 인천은 0%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간신히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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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0.1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만 하락세를 보였는데 먼저 강동구(-0.22%)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송파구(-0.12%), 강남구(-0.09%), 서초구(-0.04%)가 뒤를 이었다. 반면 관악구(0.04%)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시세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자 매수세가 아예 끊겼고 매매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많아 대출 등 정책에 민감한 고덕동, 둔촌동 일대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거셌다.

매물은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사라지면 시세가 하향세를 보였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000만원 하락한 9억3000만~9억5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69㎡가 2000만원 내린 7억~7억4000만원.

송파구 역시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10월 초 사업시행인가 무효판결이 나자 매매가도 크게 하락했다. 재건축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매가도 따라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200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8000만원.

강남구는 안전진단이 예정된 대치동 은마, 전략정비구역지정으로 초고층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일대는 특별히 하락하진 않았지만 최근 많이 오른 개포주공1단지가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 36㎡가 2700만원 하락한 6억9500만~7억5000만원, 일원동 목련 122㎡가 1000만원 내린 9억8000만~11억6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1%며 인천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2%)가 지난주에 이어 많이 상승했으며 동두천시(0.10%), 안산시(0.05%)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파주신도시(-0.04%)가 전주 대비 하락했으며 뒤를 의왕시(-0.01%), 의정부시(-0.01%) 역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최근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남산업단지 등 화성시 인근에 산재한 산업단지 근로자들로 인해 전세가가 오르자 전세에서 중소형 매매로 선회한 세입자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10월 말에는 봉담~동탄간 고속국도와 평택~화성간 고속국도가 모두 개통호재 역시 시세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남읍 한일베라체 171㎡가 22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5000만원, 봉담읍 비바패밀리1단지 152㎡A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

동두천은 지행동 동두천베네스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입주한 새 아파트이면서 경원선 전철 지행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로 교통도 편리해 매수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면서 매매가가 높지 않아 매수자들이 접근하기 쉽다. 매물은 이미 거의 다 소진 상태이며, 매물이 나오는대로 거래로 이어지는 편이다. 지행동 동두천베네스트 112㎡가 35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4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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