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데 반해 매매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0.05%)는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자금출처 조사, DTI 규제 강화,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악재로 송파구(-0.23%)와 강동구(-0.10%)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남구(0.00%)는 보합에 머물렀다.
이밖에 도봉·관악구 및 중동·산본신도시 등에서는 소형 아파트가 거래되기도 하나 대부분 지역은 매물이 많지 않고 매도·매수자간 호가차이도 벌어져 있어 거래가 많지 않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11%), 영등포구(0.08%), 성북구(0.08%), 양천구(0.08%), 도봉구(0.08%), 서초구(0.08%), 광진구(0.08%), 강서구(0.07%), 마포구(0.06%) 등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0.23%)와 강동구(-0.10%) 재건축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자금출처조사에다 DTI 규제로 강동구 등 인근 지역에서 유입하려던 수요도 크게 줄어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모습.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2000만원 하락한 12억2000만~12억4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는 상계동 주공7단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구간인 노원역이 가까운데다 학군 및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매수세가 꾸준한 편. 69㎡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79㎡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6000만원이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 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꾸준하자 매도자가 호가를 높여 시세에 반영됐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69㎡가 1200만원 가량 올라 1억9500만~2억2000만원, 방학동 대원그린 62㎡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
이번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반면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주춤해진 모습.
지역별로는 화성시(0.22), 남양주시(0.20%), 산본신도시(0.15%), 하남시(0.14%), 부천시(0.12%), 광명시(0.09%), 인천 계양구(0.05%), 김포시(0.05%), 인천 부평구(0.04%), 용인시(0.04%), 고양시(0.04%) 등이 올랐고 인천 남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올랐다. 인접한 동탄신도시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수요가 유입된 탓이다. 여기에 권선동 아이파크시티의 높은 분양가도 영향을 미쳤다. 병점동 대창그린 109㎡가 1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남양주시는 중앙선 덕소역이 가깝고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수월해진 와부읍 일대가 올랐다. 가파른 전세가 상승 탓에 소형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있어 저가 매물 거래가 꾸준하다. 와부읍 아르비채리버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1000만원, 와부읍 경남아너스빌 85㎡가 700만원 가량 오른 2억5000만~2억6500만원.
인천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가 올랐다.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된 것. 현재 급매물은 거의 소화된 상태로, 효성동 뉴서울5차 109㎡가 1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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