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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아파트 분양가 하락, 집값 상승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9-18 10:48 KRD2
#수도권 #분양가 #집값 #아파트 #DTI

[DIP통신 강영관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연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세제혜택을 비롯해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제외, 좋은 입지 갖춘 분양물량 공급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낮아진 분양가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1226만원으로 작년(1331만원) 대비 -7.88%로 하락했다. 반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247만원에서 1279만원으로 2.56% 상승했다. 이에 작년 매매가보다 높았던 분양가가 올해 들어서면서 매매가보다 3.3㎡당 약 26만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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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작년대비 분양가가 가장 크게 내렸으며 반면 시세는 가장 크게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1798만원이었으나 올해 1522만원으로 무려 15.35% 내려갔다. 그에 반해 시세는 올 들어 무려 4.97% 올라 3.3㎡당 평균 1828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 분양가가 이처럼 크게 낮아진 이유로는 올해 평균분양가를 크게 높일만한 강남권 분양물량이 없었으며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구로구 온수동 등에서 인근 시세대비 비교적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예전처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도 드물었기 때문.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1227만원이었으나 올해 1133만원으로 7.6%로 하락했으나 시세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세(0.52%)를 보였다.

그러나 인천은 서울,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분양가는 올라가고 시세는 떨어진 것. 올해 분양가는 지난해(1013만원) 대비 10.56% 올라 112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던 올 상반기부터 청라 및 송도국제도시가 큰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 분양시장만이 호황세가 지속된 것이 분양가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인천지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분양시장이 좋아지면 분양가가 점차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며 “지금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으로 향후 분양가가 상승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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