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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지난 4년간 교통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에 모두 73조원이 투자돼 국도 혼잡구간이 47% 줄고 철도는 전철화율 54%를 달성하는 등 여객수송이 10.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05∼2008년 교통 SOC 분야에 대한 투자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73조원이 투자돼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고속국도는 지난해까지 5개년 계획(2004∼2009년 884㎞) 대비 69%인 524㎞가 신설됐고, 항만시설은 전체계획 대비 64%인 2억5700만t이 확충됐다.

철도시설의 경우, 지난해까지 전철화율이 54%(목표대비 63%)를 달성했으며, 국제선 항공시설도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이 지난해 완공돼 당초 계획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SOC 투자효과측면에서 살펴보면, 도로는 지속적인 시설확충으로 지난 2004년 대비 혼잡구간이 고속도로 27%, 국도 47% 감소했다. 철도도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와 철도시설 복선 전철화 등으로 2004년 대비 여객수송이 10.5% 증가했다.

공항의 경우, 인천공항 수송실적은 25.2% 늘어난 반면 국내선항공 수송실적은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10.1% 감소했다.

항만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신항만 건설 등 지속적인 항만시설 확충으로 지난 2004년 1452만3000TEU에서 지난해 1792만7000TEU로 약 23% 증가했다.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고유가, 국제적 경제위기 등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 보유대수(2007년 1642만8000대→2008년 1679만4000대)가 증가하였음에도 차량운행횟수 감소 등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대폭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에 이번 평가내용과 에너지·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교통환경을 반영해 더욱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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