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5개 계열사 대표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권오갑,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힘스 김재훈, 현대E&T 이홍기 대표이사들은 담화문을 발표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회사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5개사 대표들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회사 경영 실적 설명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일감부족에 대한 우려, 비용절감 방안 등을 설명하며 회사 살리기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흑자전환이 우리 내부의 역량보다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선박수주는 5척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며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도크가 비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현실을 냉정히 분석했다.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 폐지, 향후 고정 연장근로 폐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5개사 대표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고통분담에 동참하신 임직원분들께 보상을 할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 노력에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호소했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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