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최대 연휴인 노동절(4월30일~5월2일)을 맞아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쿵푸팬더’를 이용한 유커(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와 판다가 등장하는 쿵푸팬더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본토 애니메이션으로 불릴만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번 노동절 이색 마케팅을 마련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먼저 신세계 본점 내·외부에 대형 쿵푸팬더 연출물을 선보인다. 1층 중앙에 3m 크기의 6마리 쿵푸팬더 모형을 에스컬레이터 또는 기둥에 매달아 실제 쿵푸팬더가 날아다니는 듯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점 안내데스크 앞에 3m 크기의 쿵푸팬더 모형을 세워 포토존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도 함께 펼친다. 신세계 본점 정문에서 명동 입구까지 약 600m에 달하는 거리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복(福) 상자를 세워놓고 도미노 이벤트를 펼친 것을 영상물로 제작, 유투브와 요우쿠(중국 유투브) 등에 게재했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쇼핑 편의시설도 강화한다. 본점 4층에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열어 외국인 고객들에게 필요한 △통역데스크 △택스리펀드 데스크 △국제특송(EMS) △VIP 라운지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 본점 본관 1층 1곳에서만 운영하던 택스리펀드 데스크를 본점 지하 1층과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 2곳에 추가 오픈해 고객들이 몰릴 때도 기다리지 않고 세금환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볼거리 뿐 아니라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0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30%까지 가격할인을 진행한다. 또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노동절에는 그동안 내국인들을 위해 진행했던 할리우드 캐릭터 마케팅을 유커들까지 확대해 유커 고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인의 성향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다양하게 기획해 ‘제2의 내수’로 불리는 중국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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