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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대박’ 행진…“SUV 명가 부활 꿈꿔”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4-21 10:54 KRD6
#쌍용차(003620) #가보니 #티볼리 #SUV 명가 #평택공장 생산·조립라인
NSP통신-쌍용차 평택공장 조립1라인 모습 (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1라인 모습 (쌍용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쌍용차(003620)가 티볼리의 대박 행진을 티볼리 에어로 이어가며 생산 공장 근로자들 중심으로 ‘SUV 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은 20일 진행된 국내 자동차 전문기자단의 공장 견학에서 확인된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조립라인 근로자들의 SUV 명가 부활에 대한 기대를 현장 분위기와 함께 스케치해 봤다.

NSP통신-쌍용차 평택공장 조립1라인 모습 (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1라인 모습 (쌍용차)

◆‘SUV 명가’ 부활 위한 쌍용차의 도전 현황

쌍용차는 지난 2011년 3월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글로벌 기업 마힌드라와의 M&A가 성사되며 2012년 2월 새 이사회는 2958억 원의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Crossover Utility Vehicle) 프로젝트를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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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때만 해도 쌍용차의 도약을 예측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현재와 같은 티볼리 특수 효과를 예측하는 전문가는 거의 전무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2013년 5월 마힌드라 기업의 800억 원 유상증자로 다시 탄력을 받자 42개월의 연구개발과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제작한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지난해 1월 출시(해외 6월)하며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

이어 2015년 7월 티볼리 디젤 모델 및 티볼리 가솔린 4WD 모델을 출시(해외 10월)하고 같은 해 10월 티볼리 디젤 4WD 모델을 출시하며 지난해 6만 3693대(내수 4만 5021대, 수출 1만 8672대)를 팔아 치우며 티볼리 효과라는 신조어와 함께 쌍용차의 구원 투수로 등판한다.

또 올해 3월 출시한 티볼리에어(롱보디 모델)를 한 달 동안 무려 2588대 판매하며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전체 판매 목표 전망치 8만 5000대를 9만 5000대로 상향 조정한다.

NSP통신-쌍용차 티볼리 판매현황 (쌍용차)
쌍용차 티볼리 판매현황 (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조립라인 근로자, “SUV 명가 부활 꿈꾼다”

20일 진행된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조립라인 견학에서 현장 취재에 응한 조립 2라인 김재진 기술선임은 “티볼리 효과에 놀라고 있다”며 “티볼리 주문이 폭주하면서 조립 1라인은 이미 2교대를 시작했고 조립 2라인도 2교대 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조립라인에 있는 우리들은 쌍용차의 SUV 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티볼리는 정말 좋은 차다”고 강조했다.

또 쌍용차 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승기 상무도 “티볼리 에어 출시와 함께 늘어난 물량을 고객들에게 적기에 공급코자 조립 1라인에서만 생산하던 티볼리를 조립 2라인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인을 개선해 티볼리를 연간 6000대 이상 추가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정상화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근간은 생산적, 협력적 노사문화와 함께 생산성 개선을 위한 현장의 노력 이었다”며 티볼리 대박에 대한 공을 모두 생산 공장 근로자들에게 돌렸다.

◆쌍용차 경영실적에 부는 티볼리 효과, ‘작지만 강한 희망 불씨’

쌍용차 근로자들은 소형 SUV ‘티볼리’는 작지만 강한 ‘희망의 불씨’가 돼 티볼리 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는 언급처럼 티볼리는 쌍용차 경영개선에 단단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2015년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44.4%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 판매된 티볼리 6만 3693대(내수 4만 5021대, 수출 1만 8672대)는 2004년 렉스턴의 5만 4274대 판매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 실적으로 기록됐다.

NSP통신-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쌍용차 경영실적 (쌍용차)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쌍용차 경영실적 (쌍용차)

또 티볼리 돌풍에 힘입은 쌍용차의 2015년 영업실적은 2011년 대비 70% 이상 개선됐고 2014년 대비로도 50% 이상 개선되며 2015년에 4분기 연속 경영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2013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해 쌍용차의 재무구조 역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2015년 영업손실 1분기 △342억, 2분기 △199억, 3분기 △36억 등으로 점차 개선돼 4분기 218억 원의 흑자 기록)

NSP통신-쌍용차 평택공장 조립2라인 모습 (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2라인 모습 (쌍용차)

한편 쌍용차 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승기 상무는 “회사는 지금 ‘흑자전환’을 위한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 한해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며 “비록 2016년이 대외적 환경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직원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연간 목표인 16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흑자전환’의 결실을 맺는다면 그 의미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직원은 하나가 되어 모든 열정을 담아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고 평택공장 근로자들의 각오를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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