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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버블세븐 경매건수…작년치 넘어서

NSP통신, 이동훈 기자, 2009-07-07 13:0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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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이동훈 기자 = 올 상반기 경매시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과 용인, 양천구(목동), 동안구(평촌)의 올 6개월간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이미 작년 거래량을 넘어섰다.

그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분당으로, 상반기에만 473건이 경매 진행됐다. 작년 같은 기간 1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수치며, 작년 한 해 동안 경매 진행된 총 건수인 432건보다도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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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의 경매 건수 증가폭도 놀랄만하다. 올 6월까지 1083건이 경매 진행됐는데, 작년을 통틀어 900건에 지나지 않았다. 월별 증가세가 가파른 이곳은 작년 6월만 해도 63건에 불과했던 것이 하반기부터 100건을 넘어서더니 지난 6월에만 220건이 경매 됐다.

목동을 포함한 양천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동안 280건의 아파트가 경매됐는데 이는 작년 12개월의 총합인 271건과 비슷하다. 평촌이 속한 동안구 역시 6개월간 311건으로 작년 전체 합인 291을 웃돌았다.

강남3구도 거래량이 만만치는 않았다. 6개월간 687건 경매된 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는 작년 전체인 1076건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 상반기의 수치는 올해 4개월 만에 이미 넘어섰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버블세븐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경매 물건이 급증한 이유는 투자수요의 비중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며 “투자자들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취득했지만 경기침체로 매수자를 찾을 수 없고 시세마저 하락하면서 경매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도 경매물건은 증가하겠지만 그 폭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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