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는 올해 설 명절과 관련해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한 결과 비축물량 공급 증대 등으로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상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일간 백화점 및 할인점, 전통시장 등 지역유통업체의 설 관련 상경기 동향을 파악한 결과 정부의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대책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나 농·축·수산물의 가격동향이 전반적인 안정세가 기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상의에 따르면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은 올해 설 행사기간 예상매출을 전년도 실적치(362억500만원) 대비 10.5% 증가한 400억2200만원으로 목표했고 상품권 판매액은 전년도 실적치(57억7300만원) 대비 2.4% 증가한 59억11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이 71.2%, 신변잡화․일용품(13.8%), 의류(6.7%), 전기․전자제품(4.8%), 기타(3.5%)의 순으로 지난해와 비교시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 기타의 경우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신변잡화․일용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권은 전년대비 3만원미만(36.4%→42.2%), 5만원~10만원미만(23.5%→24.5%), 20만원이상~30만원미만(0.6%→0.9%), 30만원이상(0.5%→0.7%)으로 판매전망이 소폭 증가했다.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3만원미만의 비중이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3만원이상~5만원미만 26.1%, 5만원이상~10만원미만 17.9%, 10만원이상~20만원미만 9%, 20만원이상~30만원미만이 2.3%, 30만원이상은 0.8% 순으로 조사됐다.
행사기간 중 지역백화점 및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은 철강공단 경기불황과 신규 출범 규제와 유통산업 발전법(DIDA)으로 인한 의무휴업 시행으로 영업일수 감소와 정부규제로 인한 소매업 위축, 소비둔화, 판매경쟁 심화, 본사의 잘못된 경영관리로 인한 판촉 활동의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이에 반해 전통시장의 경우 포항시의 설 명절맞이 '전통시장 살리기 홍보 캠페인 및 장보기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누리 상품권 할인판매 등 전통시장 유도정책으로 설이 다가오면서 지역 재래시장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시가 직원들의 맞춤형복지포인트를 차감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구매와 소득공제정책 등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체에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해 전통시장의 경기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사)한국물가협회의 조사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20만원선)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31만원선)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형유통업체 및 홈쇼핑의 제수용품 할인판매로 인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의가 전망한 주요 설 성수품의 가격동향을 보면, 고온이상과 올해 들어 이어진 한파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채소가격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축산물의 경우 사육두수가 줄어 지난해에 비해 공급량이 감소되어 가격 상승세가 전망됐다.
수산물 역시 상승세로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수입물량을 민간에서 확보해 전통시장에 풀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추가 민간보유물량도 전통시장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의 가격동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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