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낮은 상품가격으로 광고한 후 현지에서 추가 경비를 유도해 그 동안 소비자불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의 선택관광 운영방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와 함께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시행에 자율적으로 참여해온 12개 여행사와 함께 2016년 1월 1일 이후 출발하는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에 대해 ‘미 선택 시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선택관광의 폐지 및 선택관광 대체일정 합리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참여 여행사는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네트워크, 여행박사,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내일투어, 세중, 현대드림투어 등 12개사다.
이번 개선방안의 시행은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시행 이후 여행상품 가격 표시 등 국외여행상품의 정보제공방식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가상품이 일반화된 중국·동남아 현지 여행지에서의 선택 관광을 둘러싼 불합리한 관행들이 여전히 여행소비자의 불만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안 주요 내용으로는 선택 시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5개 옵션 항목은 기본 상품가격에 포함하거나 선택관광으로 운영치 않기로 했다. 아울러 선택관광은 기본일정 종료 후에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일정 중간 진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애매한 대체 일정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여행 취지를 반영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체 일정을 제시키로 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불만 요인 및 현지의 불합리한 여행일정 진행 실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선택관광 개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외여행상품의 개선을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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