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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재도전’ 신세계, ‘도심 면세특구’로 승부수…5년간 매출 10조원 목표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0-26 14:3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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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그룹이 시내면세점 입찰 발표를 앞두고 ‘도심 면세특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특허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통해 5년간 10조원을 달성해 14만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하고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

NSP통신-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신세계 제공)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의 면세법인 신세계디에프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감담회를 갖고 서울시내 면세점 개발에 대한 주요 방안을 발표했다.

도심 면세특구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시켜 지난해 927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수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2배인 1700만명으로 늘려 관광산업 진흥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도심 관광인프라 개선에 5년간 530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심관광 클러스터화’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 향후 5년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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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5년간 530억원의 투자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관광시설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성 사장은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국산품을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명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해 ‘한국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면세점’, ‘상생과 수출’이 공존하는 면세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신세계디에프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 관련 기자감담회를 열었다. (신세계 제공)
신세계디에프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 관련 기자감담회를 열었다. (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서울 도심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면세점을 만들기 위해 회현동 ‘신세계타운’ 내 모든 자원을 시내면세점 운영에 쏟아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20년 숙원사업인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해 그룹 역량을 총 집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 신관과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총 14개층에 걸쳐 연면적 3만3400㎡(1만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면세점으로 내놓은 부지는 지난 6월에 발표했던 본관 명품관이 아닌 신관이다.

성 사장은 “이전 입찰 때 본관과 SC은행간 거리에 따른 보수 운영과 매장 크기 등이 문제였다”며 “신관을 면세점 부지로 내놓아 면적이 배 이상 늘어났고 운영 관리 측면에서도 보완이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본점 신관 8~14층, 메사빌딩 7개층(3~7층, 10~11층) 등 총 14개층을 사용해 다양한 관광 및 상생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관의 경우 영업 면적의 절반을 면세점 사업에 내놓은 셈이다.

또 2018년 개장할 메사 옆 신축호텔, 지난 3월 인수한 SC은행 제일지점 건물 등 신세계타운 내 모든 시설도 면세점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세계디에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사회공헌 및 상생 면세점으로 설계키로 했다. 관련 비용만 5년간 총 2700억원을 집행한다.

본점 신관 맞은편 메사빌딩에 1만200㎡(3080평) 규모의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을 홍보할 방침이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올해 초부터 신선식품 육성 및 K-푸드 개발을 위해 추진한 ‘상생 프로젝트’다.

신세계디에프는 우수 국산품 육성,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 한류문화의 육성 및 전파로 영역을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명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상품 수출지원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메사빌딩에 ‘신세계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청년 패션디자인 창업가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본점 신관 11층과 12층은 ‘중소기업 전용층’으로 특화시킨다. 기존 20%의 중소기업 판매공간을 전체 판매공간의 최대 40%로 늘려 중소기업제품 매장으로 꾸민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개점 첫 1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0년까지 5년간 총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15개 관광진흥 프로그램을 마련, 실천해 5조9000억원에 달하는 관광진흥 효과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품격있는 대한민국 대표 면세점 모델을 제안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대화 하는 것은 물론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추구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 85년의 유통업 경험과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해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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