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FTA 확산이 소비자 후생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최근 수행한 ‘FTA 확산에 따른 소비자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FTA 확산이 시장 전반에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A 이후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인식했는데(3.3점, 5점 만점) 특히 소비자 후생 요인인 가격, 품질, 소비자 선택폭 중에 소비자 선택폭 확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3.9점) 그다음으로 품질 향상(3.4점), 가격 하락(3.0점)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FTA 이후 소비자 정보 수집은 쉬워졌으나(3.5점), 소비자 문제 발생이 증가됐고(3.6점) 피해 보상받기가 어려워졌다(2.7점)고 인식했다.
구매경험 비율은 치즈, 소형가전, 견과류, 간식류, 화장품, 종합비타민류 등 6개 품목에서 미국산 제품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고기는 호주산(71.1%)이, 포도주, 맥주 그리고 자동차는 EU산 제품이 구매경험자 비율이 높았다.
FTA 발효 후 EU 및 미국산 제품을 구매한 응답자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성능 포함),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 의향이 10개 전 품목에서 3.4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이들 제품의 시장경쟁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한중 FTA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와 안전성 우려가 공존 향후 한중 FTA가 체결되면 소비자 선택폭 확대(85.1%), 가격 인하(48.5%) 등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다만 수입제품의 안전문제와 국제소비자피해해결 등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FTA 효과를 지속해서 조사·연구·환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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