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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최근 진행한 식당가 리뉴얼 작업 후 ‘매출상승’과 ‘신규고객 확대’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21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영등포점 식당가는 지난 두 달간(5월8일~7월19일) 전년대비 78%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메르스의 여파로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이 -8%대의 역신장을 보인 것에 비해 도드라진 성과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식당가의 매출과 비교해보면 지난 6월 본점 식당가는 -7.1%, 강남점은 -9.3%의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으나 영등포점만 유일하게 5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9층 식당가에 위치한 올반 내부 전경 (신세계 제공)

신세계 영등포점은 지난 5월 8일 A관 9층에 있던 식당가를 국내 최고 수준의 식당가로 리뉴얼 오픈했다.

기본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한식뷔페 ‘올반’을 비롯해 최근 가장 핫한 중식 브랜드로 떠오르는 ‘초마’, 홍대 3대 함박스테이크로 불리운 동양식 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 함바그’ 등 강남과 홍대 지역의 맛집 5곳을 한 곳에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성공적인 식당가 리뉴얼 효과 비결에 대해 차별화된 맛집을 유치해 자연스레 신규고객들이 영등포점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신세계 영등포점은 인근 대형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 입점 브랜드가 겹치는 등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지 못했던 점을 인지하고 타임스퀘어와 중복되지 않은 맛집들을 엄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백화점과 타임스퀘어의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왕래를 이끌었으며 이는 성공적인 리뉴얼 효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리뉴얼 이후 2달간(5월8일~7월7일) 영등포점 식당가를 방문한 고객 중 신규고객의 비중이 58.9%에 달했다. 리뉴얼 후 신규고객이 다수 유입되며 통해 식당가 매출 전체도 함께 덩치가 커진 것이다.

식당가의 리뉴얼 효과는 다른 장르의 연계구매로 이어져 영등포점 전체의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오픈 후 한 달간 식당가를 이용한 전체 고객 중 66%가 식당가 이용 전·후 다른 장르의 연계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장르는 화장품 장르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주방·테이블웨어), 아동 장르가 뒤를 이었다.

기존에는 영등포점 식당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른 장르의 상품을 연계구매 하는 비중이 20% 미만으로 대부분 식사만 하고 귀가했던 반면 리뉴얼 후에는 연계 구매률이 높아진 것이다.

곽웅일 신세계 영등포점 점장은 “이번 영등포점 식당가의 성공적인 리뉴얼 효과는 시장의 변화를 미리 읽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백화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서남부 상권 최고의 식음시설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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