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실적프리뷰

시세이도, 유통매장 국내 매출↑·재무구조건전성 개선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5-06-25 07:53 KRD2
#시세이도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일본 최대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해외 매출액이 5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다.

국내외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브랜드 파워 약화로 실적악화를 겪은 시세이도는 2014년에 처음으로 외부인사(전 일본 코카콜라 회장 우오타니)를 CEO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FY14년(2015, 3월 결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77억 엔 (+2.1% yoy), 276억 엔 (-44.4% yoy)이다.

G03-9894841702

기저효과(2014년 4월 소비세 인상 직전 선수요 급증으로 FY13 매출액 증가), 해외마케팅 비용증가, 중국에서의 재고정리로 영업이익은 큰 폭 하락했으나 브랜드 매각이익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7.5% 상승했다.

회계연도 2015년(FY15)년에는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브랜드 리뉴얼 효과로 국내 매출액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매출액 역시 엔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증가 (FY17년까지 천억 엔)와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해볼 때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시세이도는 FY15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 32% yoy 증가한 7,300억 엔, 280억 엔을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다 (결산월 3월에서 12월 변경으로 일본은 4월~12월, 해외는 1월~12월 실적 기준).

김재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세이도의 사업재건 노력은 긍정적이다”며 “경쟁업체에 뒤쳐지며 점유율 하락을 겪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효율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주목되는데 올해 1월~4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98.9% 증가했다”며 “중국인들의 고가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매출액 개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통 매장 기준 국내 매출액이 지난 3월 10% 증가하고 4월~5월 역시 두 자릿수 증가하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재무구조 건전성도 개선됐다. 시세이도는 FY14에 까리타와 드끌레오의 매각이익을 이용하여 부채 31%를 상환했다. 무디스는 최근 시세이도 신용등급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했다.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인바운드 수요개선에 따른 매출액 회복세를 반영하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70% 넘게 상승했다.

김재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확대를 고려해볼 때 이익 개선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게 나타날 수 있어서 단기적 주가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국내 매출액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주가 상승세 역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