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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상선 수주량↑…높은 건조원가로 수익성 회복 더뎌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5-06-12 08:43 KRD2
#삼성중공업(010140)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대형 조선 3사 중 상선 건조원가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상선 수주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건조원가로 수익성이 회복되는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 경쟁은 동일 선가에서 수익성이 차별화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선가상승이 아닌 기술혁신에 따른 원가구조개선이 건조수익성의 차별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 선가를 너무 높이게 되면 후발주자(Second tier) 경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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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은 선가 중 자재비가 65%가량을, 자재비 65% 중 기기장비 비중은 60%, 철판과 같은 원자재는 40%를 차지한다.

인건비와 관리비 및 공통비에서 큰 변화가 없고 철판과 같은 원자재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기 장비에서의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이 PRS를 탑재하면서 LNG선박의 수익성을 동일 선가 수준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잔고 70%가 해양부문이다. 올해 들어 대형 해양공사가 동시에 시작되면서 건조리스크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해양공사는 향후 3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비중이 늘어나면서 상선분야 인력 및 자원이 부족해지는 현상과 에코 디자인(Eco-design) 개발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실적 성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은 해양분야 수주잔고가 대부분 정리되기 전까지는 실적성장의 기회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 조선업체들은 올해 여름~가을사이 해양 인도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란 점에서 상선 수주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해양분야 수주잔고 및 매출비중이 내려가기 전까지는 주가상승 여력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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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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