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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치료·예방 관련주 부각…기대감 반영 투자 주의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5-06-03 07:31 KRD7
#메르스 #치료예방관련주
NSP통신- (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 제공)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 MERS)의 영향으로 치료, 처방, 예방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 Coronavirus)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은 2012년 4월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ICTV)에서 상기 바이러스로 명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 증상, 일부는 무증상을 나타내거나 경한 급성상기도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2~14일.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과 그 외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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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당뇨, 만성폐질환, 암, 신부전 등)이 있는 경우 감염 우려가 증가한다.

메르스는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 대다수 감염자가 낙타와 접촉했다는 점에서 현재 낙타를 통한 전염으로 추측되고 있다.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으나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 병원내 감염을 비롯한 2~3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간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2015년 현재까지 25개국 1167명 발생(동일기간 사망자 479명)했다. 국가별 사망률이 30~40%대, 우리나라는 2015년 5월 20일에 첫 감염자(중동을 다녀온 A씨)가 발생했다.

이후 A씨의 동선을 기점으로 감염이 확산됐고 6월 2일 현재, 25명 환자 발생(2명 사망)했다.

국제 사회에 영향을 미친 전염병은 2002년말 동남아시아 ‘사스(SARS, 중증호흡 증후군)’, 2009년 북미 ‘신종 플루(H1N1 바이러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등이 있다.

사스 유행 시기(02년 11월~03년 7월)는 코스피 의약품 및 코스닥 제약 지수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사스는 사망률이 10%대로 낮아 현재와 직접적인 비교에 제한 사항이다.

신종 플루 유행기간인 2009년 4월부터 2010년 8월에는 코스피 의약품보다 코스닥 제약의 주가가 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신종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이 1%대이고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존재했다.

에볼라는 2014년 2월 이후 현재까지 진행 중으로 판단(WHO)된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점에서 사스, 메르스 등과 차별화된다.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중동지역 국한) 사례에서 보듯 바이러스 확산이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다. 의료기술 발달로 효과적인 통제도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초기에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의 경우 메르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지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자들이 일시적으로(6월~7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6월초~중순 추가 확진 환자의 증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메르스 확산을 둘러싼 국민적 공포가 심화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치료 및 처방 관련주(백신, 항바이러스제, 폐렴 관련, 인공호흡기 등)’와 ‘예방 관련주(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가 광범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황팀은 “확실한 메르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만을 반영한 투자에는 주의가 요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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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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